"사각지대 없도록"… 대덕구, 24시간 아동보호 체계 강화

  • 정치/행정
  • 대전

"사각지대 없도록"… 대덕구, 24시간 아동보호 체계 강화

신고 즉시 출동하는 신속 대응체계 가동
담당자 전문성 바탕으로 아동 친화 조사

  • 승인 2025-11-18 17:01
  • 신문게재 2025-11-1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가운데)이 '2024년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가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학대 대응부터 예방과 보호까지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지역사회 안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대덕구에 따르면 아동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기 위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촘촘한 보호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먼저 아동학대 대응의 핵심인 신속성에 집중한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동시에 출동하는 24시간 신속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야간과 휴일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365일 당직 및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장 출동 시 2인 1조 원칙을 적용해 전담 공무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동 눈높이에 맞는 조사와 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신고가 접수되면 전담 공무원은 피해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동의 나이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친화적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진술 오염과 2차 피해를 최소화하며, 초기 조사부터 사례관리까지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덕구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아동학대 조사 및 사례관리 경험이 있는 민간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동보호 체계는 기관 간 협업으로 더욱 촘촘하게 운영된다.

경찰은 초기 현장 대응과 수사를 담당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분리 조치 이후 사례관리, 심리치료,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청과 학교는 아동의 장기 결석이나 정서 불안 등 위험 신호를 조기 발견하며, 병원 등 의료기관은 학대 여부 판단을 위한 의학적 소견과 치료를 담당한다.

대덕구는 이러한 기관 간 협업이 중복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조율하며,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와 '사례결정위원회'를 열어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예방 중심 행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장기 결석, 예방접종 미실시, 건강검진 미수검 등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아동 안전을 확인한다. 아동보호구역 지정, 체벌 금지 캠페인 등 지역사회 인식 개선 활동도 확대해 안전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아동 보호는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만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돌봄·보호·예방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