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교토의 인기 관광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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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교토의 인기 관광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1만개 붉은 도리이가 빚어낸 장관… 외국인 발길 사로잡아

  • 승인 2025-11-26 17:0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도리이
신사 입구에 세운 도리이(기둥문).
교토시 후시미구에 자리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일본 신도(神道)에서 농업과 상업을 관장하는 '이나리신'을 모시는 총본산으로, 약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신사다. 특히 약 1만 개에 이르는 붉은 도리이(鳥居·신사 입구에 세운 기둥 문)의 길, 이른바 '천본도리이(千本鳥居)'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교토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리이가 끝없이 이어지는 참배길은 SNS를 통해 '사진 성지'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직접 걸으며 일본 전통 신앙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깊다. JR 이나리역과 게이한선 후시미이나리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24시간 참배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른 새벽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붉은 도리이의 장관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낮과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교토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46% 증가했으며, 연간 방문자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교토의 인기관광지_후시미이나리타이샤-사이토 카요코
신사 입구에 세워진 도리이(기둥문).
현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가장 일본다운 풍경', '교토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사진 찍기 좋은 장소' 등을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매력으로 꼽는다. 주요 구간만 둘러보면 약 30~60분이면 충분해 여행 일정에 부담이 적다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방문 시 유의할 점도 있다. 낮 시간대에는 많은 인파로 혼잡하므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방문이 권장된다. 산길과 계단이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편한 신발 착용이 필수다.

붉은 도리이가 만들어내는 비일상적인 풍경과 일본 고유의 신도 문화, 그리고 뛰어난 접근성이 더해지며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앞으로도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할 전망이다.
/사이토 카요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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