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오는 11월 27일, 서산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관계 기관들 공동 참여
한국, 중국, 일본 학자들이 직접 참여해 서산 고분군 가치 재조명

  • 승인 2025-11-24 08:0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홍보물
1
서산 부장리 고분군 전경
충남 서산시는 오는 11월 27일 오후1시부터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산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산문화원, 호서고고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서산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 확장'을 주제로 3개국 학자 7명이 참여한다.



2006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제3차 발굴 조사 성과를 토대로 백제 한성기 왕실과 서산 지역 지방 세력 간의 정치·사회·문화적 관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정비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에서는 류미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나용재 단국대학교 강사, 강종원 한밭대학교 교수,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 이순자 국토연구원 본부장이 참여해 ▲서산지역 분구묘 조사 현황과 성과 ▲출토 위세품의 성격과 의미 ▲백제 지방 통치 체제 속 부장리 세력의 변화 ▲충남의 뱃길과 부장리 고분군 ▲사적 지정범위 확장과 정비·활용 정책 등을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장단위 남경사범대학교 교수가 '중국에서 본 부장리 고분군의 의미'를 통해 중국 돈식 봉토묘와의 비교를, 일본에서는 야마모토 다카후미 일본대학교 교수가 '일본 분구묘의 사회적 의의'를 주제로 한·일 분구묘 비교를 제시한다.

류미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은 단순한 무덤군이 아니라 백제 한성기 왕실과 서해안 지역 세력 간 관계를 해석할 수 있는 핵심 자료"라며 "특히 이번 3차 발굴 조사에서는 분구묘 구조와 조영 과정이 더 명확히 드러나 학술적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문화예술과 한 관계자는 "20년 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국내외 학자와 함께 공유하는 것은 부장리 고분군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정비·복원 과정에도 학술 성과를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번 학술대회가 중국·일본 등지의 분구묘와 비교 연구를 통해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위상을 더욱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산 부장리 고분군에서는 청동기시대와 백제 시대 주거지, 수혈 유구, 분구묘 등 260여 기 유구가 확인되고 있으며, 금동관모와 철제초두 등 위세품은 당시 중앙과 지방의 권력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 발굴 조사는 2004~2005년 1·2차 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3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서산의 고대 문화정체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발굴·정비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