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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견본주택 단지로 임시 사용 중인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이는 세종시 체육 인프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사진=중도일보 DB. |
2025년을 지나 2030년 도시 완성기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다른 도시와 같은 움직임으론 행정수도에 걸맞은 체육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서다.
당장 종목별 육성 체계가 재정난에 발목 잡히고 있다.
세종시 인구 규모와 재정 여건상 여타 16개 시·도와 같은 여건으로 전국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 등의 엘리트 대회에 정상 대응은 어려운 게 사실. 일정 부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나 '성적'이란 외형적 지표를 무시할 수 없어 큰 그림의 육성 로드맵이 실행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유일한 실업팀인 시청 테니스팀이 해체 논란을 거쳐 축소되고, 스포츠토토 여성 프로축구팀의 연고지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 단면이 이의 현주소다.
출범 13년 차를 맞이했으나 초·중·고, 대학, 실업팀까지 연계 육성 체계를 갖추기까지 시간도 요원해 보인다.
육상과 레슬링, 테니스, 검도, 씨름까지 모두 5개 종목만 초·중·고 연계가 가능하고, 수영과 탁구는 초·중, 태권도는 중·고, 축구와 펜싱은 초등, 세팍타크로는 고교에서만 선수로서 활동 가능하다. 이 때문에 육상 등의 유망주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간 현실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조건 아래 신유빈(탁구)과 손흥민(축구), 김연경(배구), 김자인(스포츠클라이밍), 오상욱(펜싱)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을 기대하기란 요원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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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열 의원이 25일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시의회 영상 갈무리. |
그는 중앙공원 1단계 내 '파크골프장(36홀)' 추가 조성 추진에 대한 문제점도 같은 맥락으로 짚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표준 (구장) 모델 구축 과정에서 검토된 안이나 입지가 특정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을 몰고 오고 공원의 공공성과 균형적 이용 원칙을 훼손했다고 봤다. 수탁 시설 관리 권한을 가진 시설공단이 사업의 결정권을 행사한 모양새도 꼬집었다.
시와 시체육회는 올해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2026년 다양한 현안과 과제 해결이란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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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의원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패키지 4법과 자족성장을 위한 '글로벌 문화특구 및 산림 생태단지, 거브테크 스타트업 도시'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
세종 갑을 지역구로 둔 김종민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K컬처 스마트돔 구상안을 제시하며, 지지부진한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체육시설의 대안으로 삼았다. 6만석 규모의 복합 + 스마트 스타디움 조성을 통해 공연(K-pop)과 스포츠, e스포츠, MICE 기능을 활성화하고, AI 기반 촬영과 디스플레이 시스템, 한국형 스피어란 스마트 스타디움 활용안을 포함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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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