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종시 체육의 현주소...2030년 완성기까지 숙제는

  • 정치/행정
  • 세종

2025년 세종시 체육의 현주소...2030년 완성기까지 숙제는

테니스 종목 해체 논란,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팀 연고지 이전 등 불안한 육성 체계
초·중·고-대학-실업 연계 시스템 부재...후원 기업 부족과 재정난 아래 해법도 물음표
각종 체육 인프라 건립 지연 반복..체육 영재학교 유치 숙제

  • 승인 2025-11-25 11:0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종합운동장 부지
여전히 견본주택 단지로 임시 사용 중인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이는 세종시 체육 인프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체육의 바람직한 미래를 다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을 지나 2030년 도시 완성기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다른 도시와 같은 움직임으론 행정수도에 걸맞은 체육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서다.

당장 종목별 육성 체계가 재정난에 발목 잡히고 있다.

세종시 인구 규모와 재정 여건상 여타 16개 시·도와 같은 여건으로 전국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 등의 엘리트 대회에 정상 대응은 어려운 게 사실. 일정 부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나 '성적'이란 외형적 지표를 무시할 수 없어 큰 그림의 육성 로드맵이 실행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유일한 실업팀인 시청 테니스팀이 해체 논란을 거쳐 축소되고, 스포츠토토 여성 프로축구팀의 연고지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 단면이 이의 현주소다.

출범 13년 차를 맞이했으나 초·중·고, 대학, 실업팀까지 연계 육성 체계를 갖추기까지 시간도 요원해 보인다.

육상과 레슬링, 테니스, 검도, 씨름까지 모두 5개 종목만 초·중·고 연계가 가능하고, 수영과 탁구는 초·중, 태권도는 중·고, 축구와 펜싱은 초등, 세팍타크로는 고교에서만 선수로서 활동 가능하다. 이 때문에 육상 등의 유망주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간 현실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조건 아래 신유빈(탁구)과 손흥민(축구), 김연경(배구), 김자인(스포츠클라이밍), 오상욱(펜싱)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을 기대하기란 요원한 부분이다.

이순열
이순열 의원이 25일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시의회 영상 갈무리.
이와 관련, 이순열(도담·어진동) 시의원은 25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논란이 된 시청 테니스팀 해체 결정과 번복 사태 또한 세종시 행정의 불투명성, 궁색한 정치적 판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라며 "시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며 해체를 정당화했지만, 명분 부족으로 여론의 반발을 받자 급히 결정을 뒤집었다. 시민 체육 기여도가 아닌 결정권자의 의중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서선 안된다. 일방 결정과 책임 회피 등의 과정은 불신만 남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공원 1단계 내 '파크골프장(36홀)' 추가 조성 추진에 대한 문제점도 같은 맥락으로 짚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표준 (구장) 모델 구축 과정에서 검토된 안이나 입지가 특정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을 몰고 오고 공원의 공공성과 균형적 이용 원칙을 훼손했다고 봤다. 수탁 시설 관리 권한을 가진 시설공단이 사업의 결정권을 행사한 모양새도 꼬집었다.

시와 시체육회는 올해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2026년 다양한 현안과 과제 해결이란 숙제를 안게 됐다.

김종민
김종민 의원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패키지 4법과 자족성장을 위한 '글로벌 문화특구 및 산림 생태단지, 거브테크 스타트업 도시'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체육 영재학교' 유치(전국 17개 시·도 중 체육중·고가 없는 유일 도시) ▲울산과 세종에만 없는 '스포츠과학센터' 설치 ▲미래를 알 수 없는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체육시설'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도 미약 ▲2027년 충청 하계 U대회 성과 극대화 전략 마련 ▲새롬동과 반곡동 체육시설 부지 활용 난제(예산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 갑을 지역구로 둔 김종민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K컬처 스마트돔 구상안을 제시하며, 지지부진한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체육시설의 대안으로 삼았다. 6만석 규모의 복합 + 스마트 스타디움 조성을 통해 공연(K-pop)과 스포츠, e스포츠, MICE 기능을 활성화하고, AI 기반 촬영과 디스플레이 시스템, 한국형 스피어란 스마트 스타디움 활용안을 포함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4일 오전 10시 50분 대전 중구의 한 노상공영주차장. 대전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른 이날 주차정산원 이 씨는 뙤약볕 아래 놓인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금 정산 공간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형 부스에는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한 대도 없었다. 기자가 디지털 온·습도계로 측정한 내부 기온은 40.2도였다. 이 씨는 차량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안내하고 요금을 받은 뒤 다시 야외 의자로 돌아왔다. 그는 "부스 안은 너무 뜨거워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 밖에 의자를 놓고 차량을..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민선 9기 대전시가 제1호 공약으로 '온통대전 2.0' 추진을 내세운 가운데 자치구와의 연계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지역화폐 사업을 운영 중인 중구에 이어 민선 9기 들어 동구와 서구, 대덕구가 도입 및 재발행을 추진하면서 중층 구조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내달부터 온통대전 2.0 운영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대표 브랜드였던 '온통대전' 이점을 살린 '온통대전 2.0'을 도입해 기존 캐시백 중심의 지역화폐 기능과 함께 정책 수당·교통·문화·복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