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반발 속 전국 거점국립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협력 공식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사립대 반발 속 전국 거점국립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협력 공식화

사립대 총장협 “정책 불이익 우려” 반대 분위기 고조에
서울대 포함 거점국립대총장단 S10 동반성장 의지 밝혀

  • 승인 2025-11-26 17:21
  • 신문게재 2025-11-27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제4차_거점국립대_총장협의회
지난 22일 '2025년 제4차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대한 동반 성장 의지를 밝혔다. (사진=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공)
새 정부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S10)'를 목표로 충남대, 충북대 등 전국 거점국립대학들이 협력 의지를 공식 발표했다.

서울대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S10 추진을 앞두고 불거진 사립대와의 형평성 논란과 지원대상 확대 요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11월 22일 '2025년 제4차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10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대한 동반 성장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거점국립대 10개의 성공이 아니라, 지역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서울대도 9개 거점국립대와 함께 이 과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안정적 예산 지원 모델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재 유출 대응을 위해 해외 대학과의 겸직 허용, 국내 국립대 간 겸직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경쟁력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교육부가 로드맵을 구상 중이며, 내년도 사업비 약 8700억 원을 책정해 국회의 예산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부는 내달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10개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가 협력 의지를 표명한 데에는 사립대 차별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교육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 대상을 거점국립대로 정하자, 사립대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국회 예결소위의 S10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사립대와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역시 지난 21일 정기총회를 열어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총협은 "지역 사립대는 국가가 집중 지원하는 지역 국립대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라며 "사총협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5년간 총 4조 원을 투입하는 거대 사업인 만큼 실효성 있는 추진 계획과 예산 배분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숙제다. 특히 교육부가 평가를 거쳐 거점국립대 중 일부 대학에만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는 계획이 밝혀지자, 대학 서열화 완화·지역균형발전이 목표라면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가 아닌 균등한 지원이 필요하단 요구도 나온 바 있다.

한편,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앞으로 서울대와의 공동 실행 체계를 강화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지역대학 육성과 국가균형발전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범계 "패배주의 끊고 압도적 성장으로"… 대전·충남통합 삭발 결기
  2. 한기대 충남형 계약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33명 입학
  3. 김미화 민주당 부대변인,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골목을 먼저 찾을 것"
  4. '세종시장 출마' 황운하 출판기념회 개최…"선거 행보 본격화"
  5. 천안시 성거읍, 화합한마당 윷놀이 잔치 개최
  1. 소진공, 지역본부장 등 110여명 대상 '청렴 소통 정책 실행력 워크숍'
  2. 대전시의사회 “숫자 맞추기식 의대 증원 장래 의료인력 부실초래”
  3. 전상인, '시처럼 걷고, 숲처럼 머물다' 출판기념회 성황
  4. 천안여성시민 111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5. 천안시, 해빙기 도로 공사현장 긴급점검

헤드라인 뉴스


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승 노린다…3월 2일 홈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승 노린다…3월 2일 홈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이 3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홈 개막전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구단은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 외부 남측 광장에서는 팬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기존 MD샵 외에 추가로 간이 MD샵(S24~S25구역 사이) 이 운영되며, 선수단 팬 사인회(S구역 남문광장, 12:30~13:00) 및 BBQ가 신규 입점된 하나플레이펍(경기장 3층, S23구역 로비)이 운영되는 등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하프타임 추첨을..

이장우 2일 출판기념회…지방선거 본격 행보 전망
이장우 2일 출판기념회…지방선거 본격 행보 전망

이장우 대전시장이 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DCC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2층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위대한 개척자들의 도시 대전 전략과 행동'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배지'를 내려놓고 대전시장에 도전, 당선됐으며 올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는 2년 전 김태흠 충남 지사와 함께 최근 정국의 최대 뇌관 대전충남 통합을 처음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의힘 방해하지 말라"
민주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의힘 방해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원회 처리 불발로 벼랑 끝에 선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연 선임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은 국가전략, 대전·충남은 대기번호입니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구·경북 통합은 '즉시 처리'를 말하면서, 대전·충남 통합에 제동을 거는 것은 사실상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재정 권한이 부족하다며 특별법 논의를 막는 국민의힘 논리도 빈약하기 짝이 없다. 시행과 보완은 입법의 상식으로, 부족한 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