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붙잡은 고환율·집값...금리 인하 기조 지속할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기준금리 붙잡은 고환율·집값...금리 인하 기조 지속할까

한은, 올해 7·8·10·11월 등 네 차례 연속 2.50% 유지
인하·동결 가능성 모두 열어둔 한은…인상엔 선그어

  • 승인 2025-11-27 16:36
  • 신문게재 2025-11-28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112710310001300_P4_2025112714081291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00원대를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과 수도권 집값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가 4번 연속 동결됐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올해 2월과 5월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부터 인하 결정을 멈추고 7·8·10·11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의 가장 큰 영향은 원·달러 환율이다. 11월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는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올해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은은 기준금리를 묶어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통화 완화 기조를 고수해온 한은의 향후 정책 방향을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설왕설래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분간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라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로 해석하는 건 개인 판단이지만, 금통위원 중 누구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 사람은 없다.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경제 전망을 두고서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함께 내비쳤다.

이 총재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며 "소비 측면에서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경제 심리 개선의 영향이 커지면서 회복세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성장 흐름을 보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성장세는 견조한 반면 관세 영향이 큰 부분과 지방 중소기업 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16-연꽃이 아름다운 관곡지(官谷池)의 건강한 밥상
  2.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3. 청사·예산 논란 커지는데… 중수청 준비단 '소통 부재' 도마 위
  4.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5.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되는 대전 국방반도체 육성도 탄력
  1.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2026년 관전 포인트는
  2.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3.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4. [르포] 반납 대신 방치... 대전 곳곳 타슈 이용질서 무너졌다
  5. 인구 39만 벽 깨진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맞춤 처방전

헤드라인 뉴스


"인빅터스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겠다"

"인빅터스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겠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보훈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Invictus) 게임' 대전 유치에 대해 "인빅터스 게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대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대전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을 신청한 가운데, 터미널 폐업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용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1층에 터미널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기 때문이다. 만약 폐업이 승인될 경우, 시행사는 1층 터미널 공간을 기부 채납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21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남부터미널이 있는 중구 산성동 759-33번지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된다. 1만 6272㎡의 면적에 지하 5층~지상 48층 아파트 4개 동, 829세대 규모의..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속보>=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이 2027년 1월 다시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본보 3월 3일자 1면·4일자 4면·12일자 3면·31일자 6면 ·6월 10일자 4면 보도> 폐원에 이어 민간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존폐 갈림길에 내몰린 이후 1년여 만의 희소식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자산화 등 숙제가 남아 있지만, 해법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앞으로 하반기 중 행정 절차와 시설 정비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금강수목원을 재개장할 계획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