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는 이제 그만...2026년 진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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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는 이제 그만...2026년 진짜가 온다

27일 서울 국회서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토론회 개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와 지방시대위 공동 주최
우원식 의장부터 정치권 주요 인사 '본격 시작'의 의미 강조
2026년 '대통령실과 국회' 동시 국제 설계공모 예고

  • 승인 2025-11-27 14:5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4.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 현장 모습. 사진=지방시대위 제공.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이후 희망고문을 반복해온 '세종시=행정수도'. 국민들 사이에선 '언제까지 토론회와 국회 논의만 반복할 것인가'란 반신반의가 여전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2026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의 현실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우 의장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국회 여의도의사당 박물관 2층 국회 체험관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2026년 5월 자신의 임기 내 '국제 설계공모' 마무리 약속 이행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일정상 대독의 방식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은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어 조만간 국제 설계 공모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모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29일 여의도의사당 개원 50주년 소회를 이어가면서, "국민들과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대한민국 역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민의의 전당이 바로 국회다. 이제는 세종의사당 시대를 준비하면서, 대한민국 미래 백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라며 "그에 걸맞는 새로운 철학과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행정수도의 한 축으로서 상징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국가의 비전을 담고 국민의 삶과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재설계의 출발점(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란 구조적 문제 해결의 전략) ▲국민의 공간(국민 주권이 실제 실현되는 열린 설계) ▲기후위기 시대 선도(2035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목표 이행) 등 3가지 방향성을 강조했다.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이제 정말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려 하는데, 여러 의문에 대해 진짜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자리"라며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는 원스턴 처칠의 명언처럼, 국회의사당이 어떻게 지어지는가에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AI가 열어주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K-민주주의 의사당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회 세종의사당 토론회
이날 참가 인사들이 국회 세종의사당의 정상 추진을 위한 토론회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방시대위 제공.
송재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국회를 어떻게 짓는가'란 초입부가 아니라 일종의 진행 상황에 대한 초안 보고"라며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2500억 원 안팎의 설계비로 저명한 건축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내년 6월경) 공모작이 당선되고, 설계권이 부여되면, 세종의사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게 된다. 그동안 50회가 넘는 회의를 거쳐왔다. 정말 역사에 남는 세계 최고의 국회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수현(공주· 청양·부여)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분원과 제2집무실이 아니다. 그동안 아쉬움과 함께 정책 신뢰도가 떨어져 있었으나 이제는 진짜 된다고 보셔도 좋겠다. 이제 흔들림 없이 가리라는 확신과 믿음을 갖게 된다"라며 "여러분과 국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꿈을 끝까지 미력이나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황운하(비례) 국회의원은 올 들어 4건으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을 언급하면서도 우려 지점도 내보였다. 그는 "정부의 국정 과제 50번에 '행정수도 완성'이 있으나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한 이전에 대한 우려가 깊다"라며 "그래서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가 사회적 합의라 생각한다. 누군가 위헌 소송에 나서면, 위헌 여부도 (22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하루 빨리 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구(세종 을) 강준현 의원은 "이제 토론회는 그만 하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지고 토론하자. 노무현 대통령께서 추진한 뒤 벌써 21년이 지났다"라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으로 위헌 문제를 풀고, 국회 본회의장을 포함한 제대로 된 국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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