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얼음과 눈이 빚어낸 겨울의 향연… 중국 전역서 펼쳐지는 겨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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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얼음과 눈이 빚어낸 겨울의 향연… 중국 전역서 펼쳐지는 겨울 축제”

  • 승인 2026-01-18 12:49
  • 수정 2026-01-18 12:52
  • 신문게재 2025-02-01 1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의 겨울은 단순한 추위를 넘어 다양한 축제로 여행객을 사로잡고 있다. 북방의 혹한과 남방의 온화한 기후가 공존하는 이 나라에서는 얼음, 눈,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겨울 축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매년 1월 개최되는 ‘하얼빈 국제빙설제(哈尔滨国际冰雪节)’다.  1985년 시작된 이 축제는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로, 송화강에서 채취한 거대한 얼음 블록으로 만든 성과 궁전, 동물 조각이 대형 조명으로 빛을 발한다. 영하 20도에서 30도의 혹한 속에서 스케이트, 눈썰매, 국제 조각 경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겨울 경험을 선사한다.

북방의 또 다른 명물은 장자커우(张家口)와 베이징 인근 스키 축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눈길 달리기 체험, 밤 하늘 아래 열린 스키쇼 등 다양한 겨울 이벤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많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스키 리조트를 찾으며 겨울 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한편,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빙설 축제가 열린다. 지린시의 ‘우송제(雾凇节)’는 겨울 안개가 나무에 얼어붙어 생기는 ‘눈꽃(서리꽃)’을 테마로 한 축제로, 은빛 숲길과 눈꽃 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주민들은 춤과 민속놀이를 선보이며 외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랴오닝의 ‘빙등절(冰灯节)’은 얼음 속에 등불을 넣어 화려한 빛의 터널을 만드는 아름다운 야경 축제로 유명하다.

남쪽 지역도 겨울 축제 열기가 뜨겁다. 광둥성과 푸젠성에서는 연말과 춘절을 앞두고 등불 축제, 전통시장, 드래곤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민속 행사가 열린다. 남방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야외 공연과 불꽃놀이가 활기를 더한다. 특히 펑성에서 열리는 ‘천등 축제’는 수천 개의 연등이 밤하늘을 수놓아 겨울밤을 따뜻하게 밝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겨울 축제는 자연과 문화, 관광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빙설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중국 겨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추위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축제의 열기—중국의 겨울 축제는 거대한 지도를 따라 여러 색깔의 빛을 뿜어내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쉬춘메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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