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중국 동북의 얼린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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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중국 동북의 얼린 과일

  • 승인 2026-01-18 12:52
  • 신문게재 2025-02-01 1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옛날 사람들은 중국 북방의 겨울이 길고 매우 춥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과일을 얼려 보관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다. 가을 끝에 수확한 배 감 등 과일을 냉동시켜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해동해서 먹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과거에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 겨울철 동북 지역에는 과일이 흔하지 않았고 집 안에는 난방이 있어서 과일을 두면 금방 상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예 과일을 밖의 자연 냉장고에 두었다. 그러다 보니 얼린 과일만의 독특한 맛을 발견하게 되었고 동북 사람들의 겨울 생존 법칙이 형성된 것이다.

동북 겨울을 대표하는 얼린 과일은 얼린 배하고 얼린 감이 있다. 화개리·추백리· 안리 등 단단한 배로 얼려 만들었다. 얼린 후에는 당도가 더 높아지고 맛은 달고 상큼하며 시원하다. 겉은 거멓게 되고 딱딱하지만 껍질을 깨물면 안쪽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이 있다. 또한 얼린 배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효능도 있어서 옛날에는 겨울철의 큰 즐거움이었고 지금도 손님을 대접할 때도 좋은 선택이다.

얼린 감은 달콤하고 포근한 식감 덕분에 동북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신맛이 없는 감은 겨울철에 특히 귀한데 얼린 감을 해동해서 살짝 한 입 베어 작은 구멍을 내고 안에 있는 달콤하고 차가운 과즙을 천천히 빨아 먹으면 그 느낌이 빙수보다도 더 맛있다.

얼린 과일을 먹을 때는 먼저 부드럽게 녹이는 것을 더 추천한다. 깨끗이 씻은 껍질째로 냉수에 10분 정도 그대로 두어 서서히 녹이는 방식이다. 취향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데 어떤 사람은 아주 딱딱하게 먹는 걸 좋아하고 또는 녹여 먹는 것도 좋아한다. 중국 동북에 가면 얼린 과일 강력 추천이다.
사박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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