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남권을 ‘가족여가·체류관광 중심축’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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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동남권을 ‘가족여가·체류관광 중심축’으로 키운다

산림휴양·캠핑·도심 여가 삼각벨트 구축
체류형 관광 기반 강화로 시민 삶의 질 향상·지역경제 활력 기대

  • 승인 2025-12-25 06:4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 동남권 일대가 자연 속 산림휴양·치유 공간부터 도심 속 놀이·체험 공간까지 아우르는 '가족여가벨트'로 조성된다.

청주시는 숲에서의 체류형 휴양과 캠핑, 도심형 여가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족친화적인 체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1 옥화자연휴양림(트리하우스, 빛담)
옥화자연휴양림(트리하우스, 빛담)
미원면에 1995년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은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청주 대표 산림휴양 거점이다. 136ha 규모에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 등을 갖춰 많은 이용객에게 사랑받아왔다.

시는 시민들에게 질 좋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추가하고 황톳길, 쉼터, 조명, 주차타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사계절 체류형 산림휴양지로 재정비했다.

체험 요소를 보강하기 위해 12월에는 산림레포츠 시설인 '옥화 짚트랙'을 새롭게 설치했다. 높이 5m, 연장 333m 규모로 2026년 3월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1-3 옥화자연휴양림(숲속놀이터)
옥화자연휴양림(숲속놀이터)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옥화자연휴양림 인근에 새로 문을 연 '옥화 치유의 숲'은 숲이 지닌 치유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온전한 쉼과 마음의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50.2ha 부지에 치유센터, 숲길, 숲속 명상공간, 숲 체험장 등을 갖췄으며 지난 8월부터 센터에서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하며 한방온열 치유, 숲 명상, 숲길 걷기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2026년 2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휴양 관광자원도 확충했다. 지난해 민간 자연휴양림 '동보원'을 매입해 명칭을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하고, 내년 초 정식 개장을 목표로 개·보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기존 시설 보완과 더불어 워케이션센터, 힐링하우스, 전망대 등을 조성해 일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5-2 코베아캠핑랜드 조감도
코베아캠핑랜드 조감도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에 조성되는 '코베아 캠핑랜드'는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26일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2023년 ㈜코베아와 협약을 체결한 뒤 2년 만에 개발행위 허가를 완료하며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코베아 캠핑랜드'는 약 14만㎡ 부지에 538억원이 투입되는 전국 최대 규모 복합 캠핑장으로, 캠핑장(166곳), 카라반존(18곳), 캐빈(17동) 등 다양한 숙박형 공간을 비롯해 물놀이시설, 야외공연장, 어린이놀이터, 세미나실, F&B 공간 등 다채로운 가족형 여가시설을 갖춘다.

휴양림 위주의 산림 관광에 더해 대규모 캠핑레저 시설까지 가세하면, 청주는 자연 속에서 머물며 즐기는 체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도시로 한층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6-2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조감도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조감도
도심 속 가족형 여가시설 조성 움직임도 활발하다.

시는 상당구 명암관망탑부터 명암유원지, 청주랜드에 이르는 권역의 유휴시설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고 놀이·체험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가까운 도심에서 머무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먼저 명암관망탑은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부활을 앞두고 있다. 2003년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2층, 지상13층, 연면적 7,625.27㎡ 규모로 건립된 명암관망탑은 2020년을 전후로 공실이 생겨 운영되지 않았고 2023년 6월 무상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로 시설물이 인도됐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시민·전문가 의견수렴과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명암관망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설계 중으로, 설계안에는 △청년 외식 분야 창업 공간과 고정·상시 팝업스토어 공간 △시민 작품 전시실·계단형 쉼터·가족쉼터 등 복합문화공간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아트리움 공간 등이 담겼다.

아울러 명암저수지 수변 관망을 위한 데크길 및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치유정원, 실외정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및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200억원이다.

명암유원지도 시민의 여가와 문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휴양 거점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7-1 명암유원지 전경
명암유원지 전경
명암보트장 건축물과 오리배 선착장의 무상사용허가 기간이 2026년 1월 종료되고 시로 시설물이 이관될 예정임에 따라 시는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추진, △대관람차 △테마형 전기레저보트(문보트&UFO보트) △음악분수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제안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

시는 해당 제안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의뢰하고,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면 민간투자사업으로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7-2 명암유원지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명암유원지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청주랜드 일원도 어린이들의 놀이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시는 2026년 8월까지 연면적 2천461㎡(지하 1층~지상3층)의 청주랜드 제1전시관을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리모델링하고, 어린이회관 뒤편에 약 2,500㎡ 규모로 숲속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및 콘텐츠 노후화로 개선 요구가 이어져 온 청주랜드 본관 내 기후변화체험관은 탄소중립체험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최신형 ICT 기술 기반의 실감·몰입·놀이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2026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청주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말까지 공공형 실외놀이터에 무장애 데크와 목재 점자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청주동물원에는 청각만으로 동물을 느낄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도 적용할 예정이다.

10 청주동물원 전경
청주동물원 전경
청주랜드와 이어지는 힐링 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상당구 명암동 1-8번지 일원에 3만788㎡ 규모로 명암유원지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쇄된 명암약수터를 활용한 친수공간, 숲속 쉼터, 야생초화원, 두꺼비 서식지,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휴식과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 총사업비는 69억원이며 올해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26년 공사를 시작해 완료까지 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상당구 명암동 73-4번지 일원에 연면적 2,548.5㎡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실내물놀이터, VR스포츠실 등을 갖춘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7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자연·캠핑·도심 여가로 이어지는 통합 여가축을 기반으로 시민 일상과 지역 관광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동남권 가족여가벨트는 청주가 자연과 도심을 아우르는 생활여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산림휴양, 캠핑, 놀이와 체험이 연결되는 종합 여가 공간을 차질 없이 완성해 시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높이고, 청주가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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