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6년을 여는 다짐, 민의중행(民意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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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2026년을 여는 다짐, 민의중행(民意重行)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 승인 2026-01-04 16:42
  • 신문게재 2026-01-05 1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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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휘 의장
새해는 언제나 희망이라는 기대감으로 설레인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붉은 말의 해로 불리는 만큼 역동적 기상과 단단한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지난해의 땀과 성취는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남길 바라며, 아쉬움과 후회는 소중한 배움으로 바꿔 시민 모두가 행복 가득한 희망의 해가 되길 소망한다. 올해 대전시의회는 민의중행(民意重行)의 자세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시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들어 실질적인 행동과 정책으로 증명해 내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골목의 작은 불편부터 청년의 기대, 부모의 바람 등은 의회를 통해 의정이 되고 조례와 예산으로 반영된다. 명분과 보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찾아가 정책을 개선하는 실질적 변화로 시민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 지난해 거센 파도 속에서도 시민들이 묵묵히 일상을 지켜 든든한 버팀목이 된 덕에, 대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일등도시로 도약할 수 있었다.

대전시의회는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원하는 전국 최초 조례를 대거 발굴해 Best One, First One의 변화와 혁신을 이어왔다. 최근 국가 차원의 검토에 이른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골목상권 위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대전·충남 행정통합특위, 민생경제특위 출범 등 선제적 대응과 다각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한 해였다.

한편, 대전은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라는 지역 정체성에 대등할 만한 명실상부 문화·관광도시로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풍성한 콘텐츠와 웨이팅의 명소를 더해 216만여 명이 방문한 0시 축제는 대전을 꿀잼도시로 방점을 찍었디. 대전시의회 도시마케팅연구회는 밤에만 누리는 특별한 경험으로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신 야간경제 정책 논의에 불을 지폈다. 도시의 소비와 문화 패턴을 바꾸며 '밤이 살아 숨쉬는 도시'의 가능성을 증명해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가 1위, 국내 유일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대전은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성장하는 도시로 변모했다.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시행 등 현실적 부담을 줄이는 결혼·주거 중심의 청년정책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의 과감한 시행을 위해 의원발의 형태의 청년기업인 육성 조례 제정,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 청년세대의 유입을 크게 늘려 정착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 구조를 넘어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세대를 잇는 성장과 번영을 담아내기 위한 산업단지조성특위의 활동도 빛났다.

이는 직·간접 지표로 보여줬다.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2위, 외국인 직접투자액 비수도권 2위를 차지하며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컬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게다가 국내 인구이동 순유입률 1위, 혼인율 1위, 출생률 3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인구 변화를 주도해 12년간 지속된 인구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주민생활만족도 9개월 전국 1위, 도시브랜드 평판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명품 도시임을 입증했다.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한 해이기도 하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28년 만에 본격적 착공에 들어갔고, 유성복합터미널은 15년 만에 완공했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19년 만에 개장, 한 달 만에 22만 명이 방문한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수년째 표류했던 안산국방산업단지는 의회 차원의 설명회를 통해 사업 진행속도 논란 등 주민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2026년 병오년에는 기분 좋은 변화의 흐름을 이어갈 도약의 해로, 앞으로 도시의 미래가치는 더 깊고 진해야 한다.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에너지 넘치는 시정과 안정적 견제·감시의 의정으로 정책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국가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 우뚝 선 대전, 누구나 성장을 체감하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

겨울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다. 봄을 준비하는 대지처럼 새로운 의회의 출범을 준비하고자 한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흔들림 없는 차분함으로 새출발의 매듭을 묶을 때다.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에는 대전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흥행가도를 달려 보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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