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 전국
  • 수도권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동, 이렇게 바뀝니다!

  • 승인 2026-01-06 13:47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동 정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동 정책로드맵 (출처=의정부시청)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인프라 복지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을 6일 발표했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CRC 통과도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CRC 통과도로 (출처=의정부시청)
■닫혀 있던 CRC, 가능동의 일상으로 스며들다

가능동의 가장 큰 변화는 오랫동안 생활권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일상과 분리돼 있던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가 시민에게 개방됐다는 점이다.

이 변화의 출발점은 2023년 개통한 'CRC 통과도로'다. 미군기지라는 특성상 자유로운 통행이 어려워 우회와 정체를 감수해야 했던 생활권 이동 여건이, 통과도로 개방을 계기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70년간 닫혀 있던 부지가 열리며 CRC는 우회 구간이 아닌 일상 이동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통과도로 개통 이후 해당 구간 통행시간은 기존 5분 23초에서 2분 1초로 줄었고, 하루 평균 약 1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고 있다.

공간이 열리자 시민의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CRC에서는 문화마라톤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가 열리며, 그동안 닫혀 있던 공간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2025년 블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2025년 블랙뮤직페스티벌 (출처=의정부시청)
특히 2025년에는 그동안 도심에서 열리던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이 처음으로 CRC에서 개최되며, 역대 최다인 1만5천여 명이 방문했다. 닫혀 있던 반환공여지 공간을 직접 경험해보고자 하는 관심이 더해지며, 기존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CRC를 찾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CRC의 미래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2025년 4월 CRC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곳을 디자인 미디어콘텐츠 AI 산업 등과 연계한 미래 산업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기존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철회됐고, 첨단산업 중심 활용 방향이 보다 분명해졌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금철교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금철교 문화공원 (출처=의정부시청)
■일상에 스며든 '휴식 생활복지 인프라'

가능동에서는 일상 속 걷기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생활권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먼저, 2025년 5월 준공된 CRC 인근 맨발길(가능동 311-76)은 총 160m 구간으로, 주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휴식과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어 7월에는 동심어린이공원(가능동 635) 내에 40m 규모의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해, 어린이놀이터와 경로당 등 주변 생활시설과 연계된 생활 밀착형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 자산을 활용한 휴식 공간도 더해졌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물자 수송에 사용되던 가금철교 일대는 '가금철교 문화공원'으로 재정비돼 2024년 10월 개장했다.

총 2천903㎡ 규모의 공원에는 산책로와 운동 휴게시설, 메모리얼 공간이 조성됐다. 주택밀집지역과 중랑천을 잇는 위치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폐철도 부지로 장기간 방치되며 안전과 경관 문제가 제기됐던 곳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호호당 2호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호호당 2호점 건강교실 (출처=의정부시청)
어르신을 위한 생활복지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 2025년 9월 가능동 행복누리공원 내에 문을 연 '호호당 2호점'은 바둑 장기 등 마인드스포츠와 소통 공간을 갖춘 어르신 전용 쉼터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운동교실을 비롯해 이미용, 네일아트 등의 재능기부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형 문화 활동이 연계되며,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역 걷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역 걷고 싶은 거리 (출처=의정부시청)
■걷고 살아가는 동네, '생활환경 상권 인프라'

가능동은 노후 주거지 정비와 보행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동네 안에서 생활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먼저 입석마을 일대에서는 2022년 김근식 임시 거주지 논란으로 주민 불안이 크게 제기된 이후,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생활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방범 CCTV와 보행등을 확충하고, 불법주정차 단속과 생활환경 정비를 병행했다.

특히 2024년 말에는 중원학교에서 입석마을회관을 잇는 340m 구간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좁고 불편했던 진입 동선이 정비되고 보행 편의성이 향상됐다.

보행 환경 정비는 가능동 전반으로 이어졌다. 2025년 12월 가능역 일원에서는 'C.STREET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고가 하부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정비하고, 골목 보행로 개선과 담장 정비, 통학로 캐노피 및 라인조명 설치 등을 추진했다. 그동안 어둡고 통행이 불편했던 구간이 정비되며, 일상 이동의 안전성과 보행 환경이 함께 개선됐다.

또한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의정부공업고등학교 내 유휴부지(가능동 652-16번지)에 550㎡ 규모의 거주자우선주차장 17면을 조성해 2024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상권을 중심으로 한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2025년 10월 초 가능역 일원에서 열린 '가능 야식해'는 3회째를 맞은 지역 상권 축제로, 먹자골목과 광장을 중심으로 공연과 옥외 테이블 운영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 저녁 시간대 상권 이용이 늘어나며, 이틀간 가능역 주변 상권 매출은 평소 대비 약 4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 야식
[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가능동편' 가능 야식해 (출처=의정부시청)
■교육과 주거, 가능동의 미래 기반을 다지다

교육과 주거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변화가 이어지며, 가능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도 함께 정리되고 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의정부고등학교와 의정부여자고등학교가 2025년 8월 '자율형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공교육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두 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자공고 2.0 체제로 전환해 무학년제, 조기입학 조기졸업 등 학교 운영 전반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생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대학 및 기관과 연계한 전공 심화 프로그램과 진로 진학 지원을 통해, 지역 안에서 미래 인재를 키우는 공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선택지와 지역 교육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후 주거지 정비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능동 일대에서는 가재울구역을 비롯해 가능3구역, 가능4구역, 가능6구역, 가능8구역, 가능11구역, 가능중앙구역 등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또는 준비 단계에 있다. 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체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25년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에는 '2035 의정부시 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는 등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절차의 효율성과 주거환경의 질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 생활의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다음 회차로 흥선동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