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70대 부부 보일러 가스 흡입 추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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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70대 부부 보일러 가스 흡입 추정 사망

연통 누출로 연기 유입… 자녀 신고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져

  • 승인 2026-01-12 15:20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소방서 전경
제천소방서 전경(제천소방서 제공)
충북 제천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부부가 보일러 연기 흡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2일 낮 12시 40분경 제천시 서부동 327번지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날 자녀가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갔고, 보일러실에서 연기가 가득 차 있으며 문이 열리지 않고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점을 발견해 즉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중앙지구대와 형사팀, 교통순찰대, 과학수사팀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주택 내부 거실에서 최모 씨(72·남)와 배우자 최모 씨(72·여)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은 구조 직후 제천서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1시 32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 조사 결과, 지하실에 설치된 기름보일러의 연통에서 연기가 누출돼 주택 내부로 퍼진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부부가 거실에서 잠을 자던 중 연기를 흡입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보일러와 연통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며, 유족을 상대로 평소 보일러 사용 상태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노후 보일러 및 배기 연통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환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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