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세종시 상장 기업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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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세종시 상장 기업에도 훈풍

AI·반도체·로봇·전기차 관련 업종 호황 영향
삼성전기,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세
레이크머티리얼즈, 전고체 배터리 미래 주목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50만 원 대 반등
우주 산업 '이노스페이스'도 최근 급상승 눈길

  • 승인 2026-01-23 08:48
  • 수정 2026-02-11 10:3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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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옥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코스피 5000 시대의 현실화와 함께 세종시 상장 기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여부를 떠나 AI와 반도체 시장이 주도하는 전 세계 경제 흐름에 올라탄 모양새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특별법이 올 상반기 지방선거 국면에서 국회 문턱을 경우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전 세계 패권 전쟁과 트럼프발 무역 환경 급변 등의 변수도 여전히 남겨져 있다.

23일 증권가 시황을 보면, AI와 반도체, 유리기판,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업체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기
연동면 삼성전기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1979년 2월 상장과 함께 연동면에 자리 잡은 삼성전기는 2025년 같은 시기 12만 원 대에 머물다 이날 28만 원 대를 유지하며 2배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상응한 시가총액은 10조 원 대에서 21조 원 대까지 늘었다.

카메라 및 통신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 부문으로 잘 알려져 있고, 2022년 6월 미 전기차 테슬라와 전기차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 체결 등으로 주목받아왔다. AI 서버용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사업 구조가 유리하게 재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실적 발표 성과가 앞으로 추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레이크 머티리얼즈
전의면 레이크머티리얼즈 누리집. 사진=누리집 갈무리.
2017년 전의면에 본사를 둔 레이크머티리얼즈(회장 김진동)는 로봇 산업 성장세와 함께 미래형 전고체 배터리 제조 유망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23일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만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만 7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 총액도 1조 3836억 원 대까지 올라갔다. 2024년 3월 3만 3100원 신고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국내 유일의 TMA 제조 가능 업체로,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 및 TMA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LED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Solar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로봇 관련 대장주로 통하며 올 하반기 세종시 집현동에 둥지를 트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하반기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가 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휴보랩) 연구원들이 창업한 인간형 이족 보행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으로, 이의 핵심 부품 및 요소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협동 로봇과 초정밀 지향 마운트 및 보행 로봇 플랫폼 등이다.

지난해 42만 원 대로 정점을 찍다 재평가 분위기 속에 24만 원 대로 내려갔으나, 올 들어 54만 9000원의 신고가를 작성한 뒤 이날 기준 50만 4000원 선에 있다. 시가 총액은 9조 7193억 원이다.

스페이스X 등에 의해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2024년 7월 상장과 함께 어진동에 자리잡은 이노스페이스는 작년 12월 8800원에 머물다 최근 2만 6700원까지 급등해 투가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2만 18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소형 위성 발사체 및 발사 서비스 전문 업체로, 우주 산업의 밸류체인 중 Upstream 영역의 발사체 제작 및 서비스 제공 수행을 목료로 하고 있다. 2023년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 -TLV' 발사에 성공했고, 최근 소형 위성 발사체인 '한빛나노'의 상업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 신신제약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전동면 유라테크는 지난해 52주 신고가인 1만 9930원을 찍고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8290원 선에 있다. 이 기업은 자동차용 점화 코일과 플러그 등 차량 점화장치 전문 제조 및 판매업체로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하는 이력으로 성장 가도에 있다.

연동면 프럼파스트는 플라스틱 선과 봉, 관 및 호스 제조업체로,작년 52주 최고가인 8500원에서 크게 떨어진 3600원 대에 자리잡고 있다.

소정면 신신제약은 지난해 52주 신고가 8730원에서 12월 6990원까지 내려왔고, 현재는 5730원 대에 있다. 파스 전문업체로서 외용 소염 진통제, 외용 항진균제, 피부연화제, 첩부제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동면 소재 켐트로닉스(2007년 상장, 시가총액 4132억 원)는 52주 최고가 4만 5400원에서 내려 앉았으나 현재 3만 36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무선충전용 전자파 차폐 소재 및 모듈 제품을 삼성전자 등에 공급 중이다.

제약과 바이오 기업들의 앞으로도 지켜볼 부분이 있다.

지난해 HLB는 신약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최고가 12만 9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5만 2300원 대에 머물러 있다. 1996년 7월 상장 이후 연동면에 둥지를 틀었고, 적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제 개발로 눈길을 끌어왔다. 2023년 10월 항서제약으로부터 면역항암제 (PD-1저해) 캄렐리주맙(Camrelizumab) 간암 치료제의 글로벌 판권 취득 등도 도모했다.

코로나19로 상종가를 기록한 수젠텍(2019년 상장) 주가는 세종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데, 주가는 5830원 대로 부진하다. 다중면역 블롯과 현장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개발, 제조 및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신고가는 1만 760원이다.

2007년 상장한 유나이티드제약은 2023년 3만 원 대 주가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만 8000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올 들어 로봇과 AI, 반도체, 전기차 관련 업종과 섹터의 상장 기업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조정과 변동장에 진입해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이재명 테마주라 불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통령실 이전과 신행정수도법 위헌 판결 재심의 등의 변수가 앞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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