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345kV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해미면 주민설명회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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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345kV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해미면 주민설명회도 무산

지역 주민들 강한 반발 속 설명회 중단, "주민 동의 없는 일방 추진 절대 반대"

  • 승인 2026-01-23 16:2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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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kV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현수막 게시 모습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23일 '345kV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거센 주민 반대에 부딪혀 결국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산시 해미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번에 추진하려던 설명회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절차를 설명하고,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호남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 7개 시·군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 설명회 대상 지역은 서산시 해미면 삼송1·2리, 오학리, 황락리, 산수리, 대곡1·2리, 휴암리 등 송전선로 근접·밀집 지역 마을 주민들이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로 인해 설명회는 예정된 순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사업과 관련된 주민 반발의 배경에는 이미 과도한 송전시설 설치에 대한 부담감이 깔려 있다. 현재 서산시에는 송전탑 507개소와 5개의 변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송전탑 수와 송전선로 길이 모두 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송전선로 건설은 자연환경 훼손과 생활환경 악화,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서산시 해미면 이장단협의회는 송전선로 건설 결사 반대 의사를 밝히며 관내 5개소에 반대 현수막을 게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주민 입장을 대변해 지속적인 반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해미면은 해미읍성과 천주교 국제성지 등을 중심으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송전선로가 지나갈 경우 관광객 감소는 물론 생활환경과 안전 문제, 자연경관 훼손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 된다"며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서산시 해미면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들의 우려와 입장이 관계기관에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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