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종합선수권 혼합복식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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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종합선수권 혼합복식 결승행

임종훈과 16강부터 4강까지 연승 질주… 실업 진출 후 첫 대회서 존재감

  • 승인 2026-01-26 07:12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혼합복식 신유빈 임종훈 경기
제79회 전국 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전종희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제79회 전국 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오르며 실업 무대 진출 이후 첫 종합선수권 출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 출전해 16강전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인 16강에서는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웠지만 끈질긴 김우진, 최해은(화성도시공사)조를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으로 제압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두 선수는, 이어 열린 8강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호흡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특히 경기마다 신유빈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 임종훈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조화를 이루며 상대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실업 무대 진출 이후 처음 호흡을 맞춘 국내 종합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해온 조합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브를 넣기전 생각에 잠긴 신유빈 선수
혼합복식 경기 중 서브를 앞두고 잠시 생각에 잠긴 신유빈의 모습(전종희 기자)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다은·박강현(미래에셋) 조와 세트스코어 2대2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맞은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선수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11대5로 세트(9-11, 13-11, 10-12, 11-5, 11-5)를 3-2로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결승 진출은 더욱 의미가 크다. 신유빈은 지난해 말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대회에서 임종훈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 콤비'로 주목받은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식에서의 팀플레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훈 역시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잡으며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조승민, 주천희(삼성생명) 조와 우승에 도전하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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