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농바우끄시기 국가무형유산 승격 추진한다'…타당서조사·학술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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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농바우끄시기 국가무형유산 승격 추진한다'…타당서조사·학술연구용역 착수

2000년 충남도 무형유산 제32호 지정 보존 관리
역사적·학술적 가치 체계적으로 정리 국가무형유산 지정 신청 계획

  • 승인 2026-01-27 11:07
  • 수정 2026-01-27 14:46
  • 신문게재 2026-01-28 37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 농바우끄시기’ 국가무형유산 승격 추진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에서 700년간 이어져 내려온 민속놀이 '금산 농바우끄시기' 모습. (금산군 제공)
700년 전통을 이어 온 민속놀이 '금산 농바우끄시기'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승격이 추진된다.

금산군은 충남도 무형유산 제32호인 '금산 농바우끄시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국가무형유산 승격 타당성 조사 및 학술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산 농바우끄시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가 지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금산 농바우끄시기'는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느재마을)에서 전승돼 온 기우제 성격의 민속놀이다.

기원은 7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놀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다는 점이다.

마을 부녀자들이 짚으로 꼰 굵은 줄을 시루봉 중턱에 있는 농바우(바위 모양이 농(籠)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에 걸어 잡아당기며 비를 기원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부녀자들이 계곡물에 들어가 알몸으로 날궂이를 하는 파격적인 형태를 띠는데 이는 하늘이 상스러운 광경을 보고 비를 내려 씻어준다는 민속적 해학을 담고 있다.

군은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농바우끄시기의 역사적 유래와 변천사 정립, 여성 중심 기우제로서의 독보적 가치 분석, 전승 공동체의 전형성 및 지속 가능성 검토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어 국가유산청에 국가무형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금산 농바우끄시기는 2000년 충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에서 시연되며 지역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 독창성을 인정해 국가 차원의 보호와 육성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이 외에도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현장 실연회도 병행해 개최될 예정이다.

군 관광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농바우끄시기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척박한 자연환경을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려 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여성들의 강인함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가무형유산 승격을 통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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