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실적 62억 돌파

  • 전국
  • 광주/호남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실적 62억 돌파

공감형 기금사업·우수 답례품·현장 기부 호평

  • 승인 2026-01-29 10:46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영암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실적 그래프
영암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실적 그래프./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62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영암군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2억원, 이듬해인 2024년 18억원을 모금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2억원을 모금하며 2년간의 누적액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영암군민의 삶에 직접 닿는 공감형 기금사업이 있었다.

영암군은 ▲소아청소년과 운영 ▲엉덩이 기억 상실증 회복 프로그램 ▲어르신 영화 관람 ▲기찬 이동 빨래방 등 총 12개 기금사업을 운영하며 기부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운영 등 4개의 지정기부 사업에는 전국 각지에서 15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소아청소년과 운영 사업은 2025년 목표액을 조기 초과 달성했으며, 12월 28일부터 추가 모금에 들어간 지 불과 4일 만에 1억3,000만원의 기부로 누적 1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동네방네 기찬장터 사업은 모금 시작 2주 만에 목표액 3,000만원의 160%를 넘는 4,800만원이 모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기부 홍보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전남 영암군은 지난해 HD현대삼호, 해군 제3함대 등 봉급 생활자가 많은 기업과 기관, 각종 행사 현장에서 58회의 찾아가는 현장 기부 활동을 펼쳐 1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또한 경남 산청군 등 자매도시와 인근 시군과의 교차 기부를 통해서도 4,000여 만원을 조성했으며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 것은 영암군의 우수한 농특산물 답례품과 공급업체의 정성이었다.

영암군은 71개 공급업체에서 158개의 답례품을 운영하며 기부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고, 그 결과 지난 1년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답례품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무화과 제철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는 3일 만에 전 물량이 완판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으며, 한 달 동안 3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연초부터 기부자에게 감사 전화와 감사 문자를 보내고, 주변에 영암군에 기부하도록 주변에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람 중심의 소통 전략도 기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각종 언론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광고와 이벤트를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 영남권 산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89% 수준에 그쳤지만, 총 기부금액은 179%, 기부 건수는 188%, 답례품 매출액은 193%가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다시 지역 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며, 기부와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처럼 꼭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 쓰인다는 점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둔 기금사업으로 기부자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암군은 올해도 모든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영암군만의 기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명한 기금 집행과 신뢰 강화를 통해 한 번의 기부가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2월 18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를 위한 답례품 특별 증량 이벤트를 추진하며 기부 열기를 이어간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입산을 한돈으로 속여 홈쇼핑 판매 농업회사 대표 '징역형'
  2. 대전 둔산지구 재건축 단지 주요 건설사 관심 고조
  3.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한솔제지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송치
  4. 두쫀쿠로 헌혈 늘었지만… 여전한 수급 불안정 우려
  5. 대전권 사립대 2~3%대 등록금 인상 결정… 2년 연속 인상 단행
  1. 한국노총 전국 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2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2. 2026년 과기정통부 기후·환경 R&D 예산 75% 증가… 연구재단 29일 설명회
  3.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4. 인미동, 대전.충남통합 속 지방의회 역할 모색… "주민 삶과 민주적 절차 중요"
  5.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성취율 폐지·생기부 기재 축소… 교원 3단체 "형식적 보완 그쳐"

헤드라인 뉴스


통합 기본 틀만 갖춘 대전·충남…운영 설계는 ‘빈껍데기’

통합 기본 틀만 갖춘 대전·충남…운영 설계는 ‘빈껍데기’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당장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통합특별시 운영과 관련한 빅피처 설계는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몸집이 커진 대전 충남의 양대 축 역할을 하게 될 통합특별시 행정당국과 의회운영 시스템 마련에는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불안정한 과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여야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한 정부와 정치권의 논의는 통합 시점과 재정 인센티브에 집중돼 있다. 통합에 합의하면 최대 수..

서산 아파트 단지들, 성금함 잇단 훼손·도난 `충격`...사랑과 선의에 찬물
서산 아파트 단지들, 성금함 잇단 훼손·도난 '충격'...사랑과 선의에 찬물

서산시 동문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연말 이웃돕기 성금함이 잇따라 훼손되고 성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안타까움과 분노감 마저 사고 있다. 해당 단지와 인근 아파트들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께 성탄절을 앞두고 각 엘리베이터마다 설치한 사랑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이 훼손되거나 통째로 사라지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입주민들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중학교 2학년생 3명을 특정해 최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금 회수와 관련한..

충청권 금고금리 천양지차.... 충남과 충북 기초 1.10% 차이
충청권 금고금리 천양지차.... 충남과 충북 기초 1.10% 차이

정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금고 이자율을 통합 공개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충북 금고 간 금리 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 365'를 통해 공개한 지방정부 금고 금리 현황에 따르면 대전시의 12개월 이상 장기예금 금리는 연 2.64%, 세종시의 금리는 2.68%, 충남도의 금리는 2.47%, 충북도의 금리는 2.48%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평균 2.61%와 비교하면 대전·세종은 높고, 충남·충북은 낮았다. 대전·충남·충북 31개 기초단체의 경우 지자체별 금리 편차도 더 뚜렷했다. 대전시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