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학 사진작가, 고창 갯벌에서 평온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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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학 사진작가, 고창 갯벌에서 평온을 기록하다

고창 갯벌이라는 캔버스에 자연이 그린 그림

  • 승인 2026-02-02 11:3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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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갯벌이라는 캔버스, 자연이 그린 한 장의 그림/김형학 작가 제공
갯벌이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파도와 바람이라는 최고의 예술가가 붓을 든다.

결이 다른 물결, 바람에 스치는 빛이 겹겹이 쌓여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풍경이 완성된다.

고창 갯벌.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오늘도 김형학 사진작가는 카메라를 들러 메고 갯벌을 걷는다.

정해진 길은 없고, 작품이 될 장면을 만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고 또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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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학 작가가 찍은 고창 갯벌./김형학 작가 제공
사진 한 장은 셔터를 누르는 찰나에 완성되지만, 그 뒤에는 자연과 마주한 긴 시간의 호흡이 담겨 있다.

물러나는 파도, 다시 밀려오는 바람,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갯벌의 표정은 매 순간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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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학 작가가 찍은 고창 갯벌./김형학 작가 제공
김형학 작가의 렌즈에 담긴 고창 갯벌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소란스럽지 않지만 오래 머문다. 자연이 스스로 그린 그림 앞에서 사람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편 김형학 사진작가는 현재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개발과장으로 공직에 근무하며, 업무 외 시간에 고창군 전역의 자연과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고창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사진은 더욱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 그 메시지는 거창한 말보다 이처럼 조용한 자연의 한 장면에서 더 분명해진다.

오늘도 고창 갯벌 위에서는 자연이 그림을 그리고, 사진작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셔터를 준비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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