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장정비 통합기획 추진… '전통시장 지역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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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장정비 통합기획 추진… '전통시장 지역거점화'

노후 시장 107곳 맞춤형 정비
전문가 컨설팅·용역비 단계 지원
임시시장 조성 등 상인 보호 강화
16개 구·군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

  • 승인 2026-02-05 08:0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3
부산시 청사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노후화와 공실 증가, 소비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부산형 공공지원 시장정비 통합기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통합기획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공의 기획 역량과 전문성을 투입하는 정책으로, 공공이 먼저 방향을 제시하고 상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시장정비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부산 내 189개 전통시장 중 정비가 필요한 노후 시장은 107곳에 달하지만, 그간 민간 중심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이해관계 갈등과 사업성 판단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구·군이 함께 가장 어려운 '초기 착수 단계'를 책임지고 기획·분석·조정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장정비 모델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통합기획의 주요 내용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사업성 분석 및 기획설계 지원 △사업추진계획 수립 용역 지원 △정비 기간 중 상인 생업 보호를 위한 임시시장 조성 지원 △주민·상인 참여 확대 △시장정비 사업 운영기준 및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되는 '전문가 컨설팅'에는 건축, 도시계획, 법률,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대상지의 여건을 종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유통 트렌드 변화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현실적인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시장과 주거, 공공시설이 어우러지는 기능 복합화 모델을 검토한다.

전문가 컨설팅 결과는 향후 사업추진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시는 오는 2월 대상지를 공모해 추진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5일 16개 구·군, 부산경제진흥원, 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공공은 정책 수립과 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경제진흥원은 전문 기술 지원을, 상인연합회는 현장의 의견 수렴을 맡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통합기획은 공공이 먼저 기획의 길을 열고 민간과 상인, 주민이 함께 시장의 미래를 완성해 가는 새로운 시장정비 모델"이라며 "상인에게는 안정적인 삶터를, 시민에게는 더 나은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이 다시 지역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우리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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