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 "충남 콘텐츠산업, 미래 먹거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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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 "충남 콘텐츠산업, 미래 먹거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선

2025년 추진 실적 목표 대비 초과 달성, 명확한 목표 설정 등 결과
e스포츠대회로 본 충남의 'e스포츠 중심의 관광선도 지역' 도약 가능성
광복절 80주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친 순국선열 조명 특별 상영 인기

  • 승인 2026-02-09 11:03
  • 수정 2026-02-09 15:12
  • 신문게재 2026-02-10 7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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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이 2025년 추진 실적 목표 대비 초과 달성은 명확한 목표 설정, 실행력 있는 사업 운영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흥원 운영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철희 기자)
기술과 콘텐츠가 융합하는 시대 속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충남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김곡미 원장을 필두로 불과 21개월 만에 지역 콘텐츠산업 경쟁력 상승과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을 실현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김곡미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업 추진 및 성과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향후 방향성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 홍익대학교에서 마케팅·광고홍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LG생활건강에서 수석디자이너로 일하며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실무에서 경험했다.

이후 연암대학교 교수로 디자인 및 경영 분야를 강의하며, 산업계와 학계 양쪽 경험을 쌓아왔다.

2024년 5월 13일부터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기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통해 충남콘텐츠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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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곡미 원장이 기관 명칭 변경과 함께 정체성 재정립, 전략체계 정비 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사진=정철희 기자)
-2025년 추진 실적을 목표 대비 133% 이상 달성했는데, 초과 달성에 기반은 무엇인지.

▲ 기관 명칭 변경,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성과지표 중심의 경영을 추진한 것이 실적 초과 달성의 핵심 기반이다.

특히 디지털 융합 콘텐츠 IP 발굴·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 다수 지표에서 목표를 웃도는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해외 계약 체결, 대외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획득 및 인센티브 확보 등 평가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런 성과는 명확한 목표 설정, 실행력 있는 사업 운영, 외부 협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어쩔수가없다, 승부, 모범택시3 등 여러 화제작을 배출한 충남 로케이션 지원사업의 소개와 성과는.

▲ 로케이션 지원사업은 영상 제작이 지역경제와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설계된 사업이다.

제작사가 충남에서 촬영을 진행하면 숙박, 식비, 차량·장비 임차 등 다양한 지역 소비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소비한 금액의 30%를 인센티브로 환급함으로써 공공 재원이 다시 지역 상권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영화 '어쩔수가없다', '승부', 드라마 '모범택시3' 등 다수의 화제작이 충남에서 촬영됐고, 연이어 성과를 내며 제작사들 사이에서 '충남은 촬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충남 로케이션 지원사업은 제작 유치에서 지역 소비 창출, 도시 브랜드 제고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산업형 문화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당진을 비롯한 아산, 예산, 청양, 부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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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곡미 원장이 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발로란트 e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봤는지.

▲ 발로란트 e스포츠대회를 통해 충남이 '경기 개최지'란 이미지를 넘어 'e스포츠 중심의 관광선도 지역'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 기간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경기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과 숙박·외식 업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e스포츠 문화 향유가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 충분히 성립 가능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충남 지역 e스포츠 게임단 창단을 추진하고 '홈그라운드 경기'와 같은 지역 기반 대회를 기획함으로써, 팬덤과 지역팀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2월 준공 예정인 상설경기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경기와 콘텐츠가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e스포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데.

▲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2025년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한 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바이어 매칭, MOU 체결, 수출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이 있는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사례로 그린스타트업타운에 입주한 스타트업 중 26개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사우디아라비아 BIBAN 전시 참가를 지원했는데, 전시의 참가하기 전부터 IR 자료 영문 제작, 리플릿 제작, 해외 법인 설립 지원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전시 참가 시에는 비즈니스 상담, 파트너 매칭, 현지 마케팅 컨설팅 등 현지 컨디션에 맞는 지원을 병행했다.

그 결과, 수출협약 약 2억2500만달러 한화 약 3100억원과 수출계약 4억7000만달러 한화 약 6500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도전이 가능한 영역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후속 계약 관리, 현지 정착 지원,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권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관순열사_유우석독립운동가(미공개)해후
광복절 80주년 맞이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인 유우석 독립운동가와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사진을 AI로 재탄생시켰다.(충남콘텐츠진흥원 제공)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특별 상영을 진행했다는데.

▲ 2025년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순국선열의 기억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로, 개인적으로 인생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2025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아카데미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과 시민들이 선도 기업과 협업해 창작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결과물을 활용해 글로벌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유관순 열사의 친족 유혜경 씨가 소장하고 있던 미공개 가족사진을 최초로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공된 이 소중한 역사적 자료는 AI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됐으며,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국내 언론사의 대대적 보도는 물론이며 현지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이는 충남의 우수한 기술력과 우리 역사의 깊이를 세계 무대에 동시에 증명한 계기가 됐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지역 특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의 중점을 두거나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지.

▲ 2026년은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기반 산업 경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해로 설정하고 있다.

우선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콘텐츠 제작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와 기업이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제작 효율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아울러 충남도 및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자원을 콘텐츠로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사업 구조 다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초기 발굴에 그치지 않고, 성장·투자·해외 진출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충남을 기반으로 한 스타기업 육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게다가 안정적인 e스포츠 경기장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회 개최와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해 e스포츠 산업이 지역 청년층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코엑스캐릭터전시AI본부직원들과
김곡미 원장이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충남콘텐츠진흥원 제공)
-K-푸드와의 연계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는데.

▲ K-푸드는 K-컬처를 일상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으며, 문화와 산업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푸드를 단순한 식품이 아닌, 콘텐츠와 결합한 문화·산업 자산으로 보고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우선 충남의 농·축·수산물과 지역 음식, 식문화에 K-컬처적 감성과 서사를 입혀 영상, 웹콘텐츠, 캐릭터, 브랜드 스토리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소비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IP로 육성할 수 있다.

아울러 드라마·예능·숏폼 콘텐츠와 연계한 푸드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및 디지털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K-푸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문화 소비가 실제 구매와 수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축제와 관광 콘텐츠에 K-푸드를 결합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방문 수요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K-컬처 열풍 속에서 K-푸드는 콘텐츠, 기술, 관광, 산업을 잇는 핵심 매개체로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끝으로 한 말씀.

▲ 재직하는 동안 준비해온 정책과 사업들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며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의 도민들에게 콘텐츠를 알리는 역할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
대담=김한준 천안본부장, 정리·사진=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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