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푸른 산 지키기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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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푸른 산 지키기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

황도리 수종 전환, 고사목 9573본 제거 및 1440ha 예방 실시
기동반 운영, 전도 위험 고사목 우선 제거로 2차 피해 예방

  • 승인 2026-02-09 10:03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남면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제거작업 (1)
태안군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2026년 2월 남면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제거 작업하는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시 수분 이동이 차단돼 잎이 위에서부터 붉게 변하며 말라 죽는 감염병으로 불에 탄 듯 붉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된 나무는 재선충병을 의심해야 하며 회복이 불가능해 조기 발견과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매개충 활동 기간의 장기화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의 방제체계에 더해 신속 대응이 가능한 기동반을 운영한다.

2개 조로 구성된 기동반은 주택가 인접 산림, 도로변 등 군민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집중호우 시 전도 위험이 높은 고사목과 피해목을 우선적으로 제거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군은 생활권 주변 고사목 7210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4월 25일 열리는 '2026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대비해 남면 도로변 일대 고사목 2363본을 정비하는 등 총 9573본의 감염목을 제거한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안면읍 황도리 일원에 수종전환 사업을 7ha 통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숲을 새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화산과 해수욕장 주변 송림 등 주요 관광지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1440ha 면적에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연포·원안해수욕장 인근에는 약효가 6년 지속되는 장기 나무주사를 도입해 방제 효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 9월까지는 지형이 험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관내 산림 100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드론 방제는 정밀한 약제 살포가 가능해 방제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산림 자원 보호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제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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