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장년층 고독사 고위험군 345명 발굴… 살핌 체계 가동

  • 충청
  • 충북

청주시, 장년층 고독사 고위험군 345명 발굴… 살핌 체계 가동

5189명 조사 결과 6.6% 고위험군… 전원에 안부확인 서비스 연계

  • 승인 2026-02-18 08:30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장년층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독사 고위험군 345명을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2024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지역 내 50~64세 1인 가구(수급자·차상위계층) 5,18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보건복지부 고독사 위험군 판단 도구인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활용해 방문 조사와 유선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의 약 6.6%인 345명이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성별로는 남성 224명(64.9%), 여성 121명(35.1%)으로 남성이 약 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54세 57명 △55~59세 93명 △60~64세 195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위험군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한 고위험군 345명 전원에게 최소 1개 이상의 안부 확인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촘촘한 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2주 단위로 생필품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지역 농산물 꾸러미 전달로 접촉을 이어가는 '촌데레 밥상 지원' △한국전력공사와 연계해 전력 사용량을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살피는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등을 활용해 생활 여건과 선호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고독사 Zero! 장년층 1인 가구 빨래해드림' 사업을 도입한다.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위험군의 생활을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기반 관리도 병행한다. '청주 살피미 안녕! 앱'은 지정 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구호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2025년 12월 기준 1,327명이 설치해 이용 중이다.

시는 복지·건강·일자리 등 장년층 대상 지원 정보를 조사해 통합 제공하는 '1인 장년층 지원서비스 多모아'를 청주시청 누리집에 게시해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7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건강한 한 끼',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 32개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43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마을복지사업과 연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숨어있는 위기 이웃을 선제적으로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발굴된 고위험군이 고립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따뜻한 돌봄으로 '고독사 없는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3.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4.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표팀은 늘 갈망하던 자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도 깊이 체감했습니다"대전하나시티즌의 핵심 미드필더 김봉수가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소회와 함께 소속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든든히 지킨 김봉수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경기 후 만난 김봉수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정말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바야흐로 축제의 시즌이다. 이번 연휴 기간만 해도 전국 어디를 가도 축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정도다. '담양 국가유산야행, 양평 부추축제, 몽탄 코스모스축제, 대전 아트페스티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세종 한글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군산 짬뽕페스티벌, 서산 해미읍성축제, 정선 탄광문화축제, 임실N치즈축제, 울산 공업축제, 나주 영산강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횡성 한우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인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서울 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파주페어 북앤컬처, 금산 세계 인..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김 감독과 한화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사실상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