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양돈 단지로 꼽히는 홍성에서 13일 ASF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충남도는 돼지 2900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했다. ASF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 소재한 294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충남지역 돼지 사육 두수는 242만 마리로 전국 최대인 22.2%에 이르고, 홍성지역만 62만 마리에 달한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이다. 게다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전염병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사전 차단 등 철저한 방역 뿐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ASF 발병 원인이 야생 멧돼지에 의한 것이 아닌 해외에서 불법 유입된 축산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10건 중 8건이 네팔 및 베트남 등 해외에서 발생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ASF 원인이 무엇이든 지금은 강력한 방역으로 확산을 막고, 불법 축산물 유통 등 발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복기를 감안할 때 홍성 등 사육 규모가 큰 지역에서 ASF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확산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방역과 함께 양돈 농가는 철저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달 초 예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해 인근 세종지역 농가까지 번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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