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대전 통합 반대는 정치적 계산 때문… 발목잡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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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충남·대전 통합 반대는 정치적 계산 때문… 발목잡기 안돼”

민주당 23일 ‘충남·대전 미래 말살하는 국민의힘 규탄대회’… 1000여명 참석
“선거 불리 판단해 미래와 주민 삶 외면하는 국힘… 이장우·김태흠, 시·도의회 반대는 자기부정”
“국힘 처음 약속대로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 승인 2026-02-23 15:0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 지방선거를 앞둔 추악한 정치적 셈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통합에는 적극적이면서 충청권 통합만 발목 잡는 행태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정치적 배신이자 지역 차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통합 무산 시 막대한 정부 지원과 공공기관 이전 기회가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국민의힘이 특별법 통과에 즉각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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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충남·대전 미래 말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행정 통합 찬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과 대전 행정통합을 반대하고 나선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강하게 성토했다.

같은 당인 대구와 경북은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하며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 가장 먼저 제안하고 추진했던 대전과 충남이 이제 와서 반대로 돌아선 건 지방선거를 앞둔 ‘추악한 정치적 셈법’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황명선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등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전 미래 말살하는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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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이자 충청특위 상임위원장인 황명선 의원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희진 기자
충청특위 상임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의 사회로 시작한 대회의 첫 연사로 나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행정통합을 외치던 이들이 갑자기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겨냥했다.

황 위원장은 "충남·대전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대구·경북이 통합 열차에 탑승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은 찬성하면서 정작 충남·대전 통합은 반대하고 있다"며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시·도의회가 통합 열차에 타야 한다고 하더니 돌연 반대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국힘 대구·경북도 통합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데, 정작 대전·충남에서는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다. 통합을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내세웠던 것 아니냐"며 "이번 기회를 걷어차 공공기관 이전과 투자 유치의 길이 막힌다면 국힘과 장동혁 대표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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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대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희진 기자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은 “유독 충남·대전 통합만 반대하느냐. 답은 정치적 계산 때문일 것"이라며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지역의 미래와 주민의 삶까지 외면하는 정치가 지금 국힘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스스로 통과시켰던 행정통합 찬성 결의를 하루아침에 뒤집은 건 자기 결정을 부정한 것이고, 미래를 포기하는 정치적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통합이 무산되면 20조 정부 지원과 공공기관 이전 기회가 사라진다. 국힘은 통합 발목 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통합 문제를 먼저 제기하고 행정절차도 밟은 쪽이 국민의힘 아니냐"며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힘은 처음 약속한대로 시민과 도민의 명을 받들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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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충남·대전 미래 말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 당원들과 행정 통합 찬성을 촉구하고 있다.
충청특위는 하루 앞선 2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힘이 충남대전 통합에 반대하는 건 추악한 정치적 셈법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특위는 “대구·경북에선 선거에 유리하고, 대전·충남에선 불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 생존권이 걸린 행정통합을 반대하고 대전·충남을 홀대한다"며 “정략에 사로잡혀 20조원 지원과 각종 특례를 스스로 걷어차는 행태는 시도민의 미래를 도륙하는 배신"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성과를 뺏겼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반대로 돌아서는 게 공당의 태도냐"며 "세 지역 통합법은 충남·대전통합법을 기본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조정·보완된 것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세쌍둥이 법안이다. 대전·충남만 발목 잡는 지역 차별과 배신행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힘도 24일 국회 앞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반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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