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본격 논의… 5월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본격 논의… 5월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양교 통합추진위 구성 완료…통합 계획 논의 단계
2028년 통합대 출범 목표에 "늦어도 6월까지 제출"
전국 대학 간 통합 봇물…숙의와 공감대 형성 관건

  • 승인 2026-02-25 18:25
  • 수정 2026-02-25 18:45
  • 신문게재 2026-02-26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2028년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오는 5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실무 논의와 계획 수립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통합은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에 따른 필수 절차이나, 교명 선정과 유사 학과 통폐합 및 지역 상권 위축 우려 등 학내외의 다양한 갈등 요소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양교는 구성원 찬반 투표와 의견 수렴을 거쳐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학과 간 자율적인 통합을 유도하여 실효성 있는 통합 계획안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clip20260225173630
사진=중도일보 DB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오는 5월 대학 통합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 작업에 들어간다.

2028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구상하고 있지만, 대학구성원 찬반 투표와 통합대학명, 유사·중복학과 통합안 논의, 캠퍼스 주변 공동화 방지 대책 마련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2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친 양교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 계획 수립 단계로 넘어왔다.

당초 통합신청서 제출 시점을 올해 3월로 계획했으나,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숙의를 위해 5월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지난해 대학 간 통합과 산학연 대규모 벽허물기를 내세워 교육부 '글로컬 대학 30' 3차 본지정 과정에서 최종 선정됐다.

연내에 통합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두 대학이 2028년 통합대학 개교를 목표로 하는 만큼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올 6월까지 제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계획안에는 통합대학 비전과 거버넌스 운영체계, 학사 개편, 캠퍼스 특성화 방향 등이 담겨야 한다. 신청서 제출 전 구성원 찬반 투표와 의견수렴, 양 대학 간 추진 논의가 필요하다.

앞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양교 간 스킨십을 늘려왔다. 대학 간 협약과 각종 행사 공동 개최는 물론, 최근 통합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두 대학 입장에선 통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통합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수천억에 달하는 사업비를 날려야 하는 단편적인 문제를 넘어 대학의 명운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부가 대학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대학 통합을 독려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전국적으로도 추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남해대의 통합이 확정됐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심했던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도 기나긴 진통 끝에 내년 3월 대학 간 통합이 최종 결정됐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공주 지역사회에서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 캠퍼스 주변 공동화 우려에 지난해 11월부터 공주시 100여 개 시민사회가 소속된 범시민 연대가 구성된 것에 이어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된 바 있다. 향후 충남대와 공주대는 논의 과정에서 캠퍼스 주변 상권 침체와 슬럼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통합 시 교명 변경,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우려에 양 대학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어 의견수렴과 절충안 마련이 관건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컬대학 신청을 앞두고 충남대가 실시한 학내 구성원 찬반 투표에서 대다수 학부생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졌다.

충남대 관계자는 "유사·중복학과 통합과 캠퍼스 특성화 논의는 이미 통합위원회 구성 전부터 시작한 상태"라며 "유사·중복학과 통합은 강제가 아닌 각 학과의 자율의사에 기반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6일에도 양교의 유사학과가 모여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3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상승...회복세는 제한적
  2. 상명대 조혜정 박사과정생,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3. 천안법원, 흉기 들고 다니며 불안감 조성한 30대 남성 '징역 10월'
  4. 충남콘진원, 인디게임파크 2기 네트워킹 행사 개최
  5. 백석대,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규모 확대
  1. 충남혁신센터, 스타트업 성장의 기폭제 '배치(Batch) 6기' 본격 출범
  2. 윤태연 전건협 대전시회장, 옥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 전달
  3. MSI 2026 대전의 열기, 결승까지 이어간다… 한화생명 파이널 진출
  4. 지질자원연구원, 몽골서 핵심광물 공동연구 및 연구인력 교류 협력
  5. 국립중앙과학관, 생물다양성 조사와 데이터 국제적 공유 심포지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충청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AI 등 국가 핵심 산업 투자가 이미 영호남으로 대거 몰리면서 충청권은 들러리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조성이 골자인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으로 집중 배치 됐고 최근 산업통상부 지역 산업단지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사업도 영남 쏠림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굵직한 국책사업 선정이 유독 충청권만 소외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는데..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주택 매수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택 매수를 위해 계약서를 작성했던 이들은 잔금 날을 앞두고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수소문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에서 3억으로 대폭 삭감했다. 시중은행이 주담대 한도를 3억으로 낮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수도권을 대상으로 규제했던 금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대전도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최대 3억 원까지 한도가 조정됐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도 포..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 논의가 다음 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정족수 미달로 지난 9일 열리지 못한 충남대 통합위원회가 7월 14일 다시 개최돼 단일 교명과 대학본부 소재지 등 통합신청서에 담길 핵심 사항을 논의한다. 이후 구성원 의견수렴과 학내 심의 절차가 예정돼 있어 통합 추진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통합위는 지난 9일 오후 제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통합위는 전체 위원 28명 가운데 과반인 15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날 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