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50] '대전 0시 축제' 지방선거 변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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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50] '대전 0시 축제' 지방선거 변수 만났다

대전시,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 축제 도약 예고
민주당 후보군, 부정적 입장 내비쳐... 선거 결과 크게 작용할 듯

  • 승인 2026-04-12 16:48
  • 신문게재 2026-04-1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의 대표 행사인 '대전 0시 축제'는 이장우 시장의 재선 여부에 따라 존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며, 시는 이를 2026년까지 글로벌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예산 낭비와 낮은 경제 효과를 이유로 축제 폐지나 전면 재검토를 공언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축제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이 축제의 성공을 위해 정책의 지속성과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축제의 지속 여부와 발전 방향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객석이 가득 찬 0시 축제 현장
0시축제 현장 모습. 제공은 대전시
14일 지방선거 D-50일 맞는 가운데 대전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은 '대전 0시 축제'가 지방선거라는 큰 변수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축제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0시 축제'를 사실상 기획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재선 여부에 축제의 존속 여부가 달린 셈이다.

대전시는 '2026 대전 0시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해 축제 추진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용역사의 발표를 청취하고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2026 대전 0시 축제'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구간(약 1km)을 포함한 중앙로 및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는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구분해 운영된다. 사전행사는 8월 7일부터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진행되며, 본행사는 중앙로 전면 통제 후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를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그간 다져온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전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들은 생각이 다르다. 결선을 치르고 있는 장철민 의원은 긴급 민생 공약 발표에서 0시축제를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로 규정하고 즉각 폐지를 공언했다. 0시축제 예산과 불요·불급한 세출을 구조 조정해 온통대전 15% 캐시백, 대중교통 월 2만 원 무제한 이용, 영업용 차량 유가 지원 등 민생 대책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허태정 전 시장도 수위만 다를 뿐 부정적 입장이다. 허 전 시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낮고 시민 불편이 크다"면서 "8월 예정된 0시축제 사업계획을 일단 유보한 뒤 민선 9기 인수위원회에서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지방선거 결과가 0시 축제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축제는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0시 축제는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야간관광을 활성화하며,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로 만든 민선8기 핵심 사업이다. 0시 축제는 성심당의 폭발적 인기와 꿈씨패밀리, 한여름밤에 열리는 축제라는 차별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면, 결국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지역 고유의 자원과 맥락을 중심에 두고 축제를 기획해야 하는데 0시 축제는 그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0시축제 초기에 '정체성'에 대한 물음표가 있을 때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경제성'을 강조했다. 보령머드축제는 지역 자원을 산업화하는 데서 출발했고,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공간성을 콘텐츠로 삼는 등 정체성을 갖고 목적과 방향성을 잡으며 연속성을 통해 축적이 되어야 축제는 성장하게 된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축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 축제를 키워왔는데 단체장이 바뀌면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축제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제대로된 평가를 통해 개선해가면서 발전시켜나게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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