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농업포럼 출범, 남북 농업 협력의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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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농업포럼 출범, 남북 농업 협력의 새 지평

농촌진흥청, 남북 농업 협력 위한 과학적 기술 개발 본격화
서울대·한국농어촌공사 등 민관학 연합, 실무 중심 활동 추진
북한 식량 부족 문제 해결 위한 국제사회 협력 최적 분야
기후변화 대응 위한 동북아시아 차원의 기술협력 강화

  • 승인 2026-02-26 09:1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촌진흥청은 남북 간 호혜적 농업 협력을 목표로 민·관·학·연의 역량을 결집한 ‘한반도 농업 포럼’을 출범하고,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접경지역 실증연구를 본격화합니다.

포럼은 2031년까지 중장기 R&D 이행안을 추진하며, 기후변화와 병해충 등 초국경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동북지역과의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동북아 차원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식량 부족 문제를 겪는 북한과의 실무 중심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정치적 상황을 넘어 농업기술을 매개로 남북 상생의 길을 여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한반도농업포럼 기념촬영
한반도농업포럼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25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남북 간 농업 협력을 위한 '한반도 농업 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남북의 호혜적 협력을 목표로 민·관·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접경지역 실증연구를 본격화하는 의미를 담았다.

농진청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이 포럼을 중심으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의 당연직 의장은 농촌진흥청장이 맡고, 연구개발(R&D)과 정책 분야에서 공동의장을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서울대학교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학계와 공공기관, 월드비전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대북 협력 경험이 풍부한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현장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융합하게 된다.

출범식에서는 한반도 농업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공연과 위촉장 수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농진청은 포럼 출범과 함께 2031년까지 중장기 농업 연구개발(R&D) 이행안을 추진하며, 경기·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연구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앞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대북 농업 협력 정책 발굴, 남북 교류 방안 공유, 북한 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 실무 중심의 활동을 이어간다. 기후변화와 병해충, 가축 질병 등 초국경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동북지역 농업 연구개발(R&D) 협력센터를 구축하는 등 동북아시아 차원의 기술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돈 청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정치적 담론을 넘어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 교류 협력의 핵심 매개체로 농업기술을 선택했다"며 "한반도농업포럼이 과학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남북 농업 상생의 길을 여는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될 수 있게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연합(UN)과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현재 북한 인구의 72%인 1800만 명이 식량 부족 상태에 놓여 있고, 농업 생산성은 남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농업 협력은 국제사회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기 유리한 분야이자 남북 경색 국면에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협력 분야로 꼽힌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환영사하는 이승돈 청장
이승돈 청장이 이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촉장 수여
위촉장 수여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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