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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에 91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가운데 57.5%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고, 서울 17.6%, 인천 6.1% 순이었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충청권이 12.8%로 뒤를 이었으며, 동남권(부산·경남·울산) 11.2%, 호남권 8.1%, 대구·경북권 7.2%, 강원·제주 3.3%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은 2위인 충청권과 비교해도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현상은 취업 목적 외국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의 81.0%가 수도권에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80.3%)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동남권은 3.7%에 그쳤고, 대구·경북권 2.6%, 호남권 2.3%, 강원·제주 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충청권이 9.3%로 수도권 다음 수준을 기록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컸다.
유학생 역시 수도권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유학생 비자 외국인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47.7%로, 대구·경북권(11%대)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교육과 취업,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외국인 유입이 몰리는 구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외국인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전년(59.0%)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동남권은 같은 기간 10.9%에서 11.2%로 소폭 증가해 일부 분산 흐름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중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의 경제 여건도 함께 조사됐다. 지난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구간이 50.2%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 이상'은 36.9%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중간 소득 구간에 집중된 분포를 보인 셈이다.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외국인은 12.9%로 집계됐다. 체류 자격별로는 유학생이 22.0%로 가장 높았고, 방문취업 15.8%, 재외동포 14.2% 순이었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체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어려움 유형으로는 '병원비 부담으로 인한 진료 포기'가 36.2%로 가장 많았고, '공과금 미납' 29.4%, '본인 또는 가족 학비 부담' 25.0% 순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생활비와 교육·의료비 부담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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