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연수원이 ‘예술의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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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연수원이 ‘예술의 정원’으로…

충북도, 복합문화공간 설계안 확정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물다: ‘김준성 건축가’팀 당선

  • 승인 2026-04-30 08:0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옛 자치연수원 부지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충북형 아트 스테이'로 조성하기 위해 김준성 건축가 팀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당선작은 정원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연결하고 중정을 활용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개방형 구조를 제안하며, 예술가와 방문객이 함께 머무는 체류형 문화 거점을 지향합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족한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국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당선작_주식회사 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
당선작_주식회사 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 (주)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의 방치되었던 공공 유휴시설이 자연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충북형 아트 스테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옛 자치연수원 부지를 도민들을 위한 거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충청북도 문화예술복합시설 조성사업'의 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을 지난 27일 최종 발표했다.

당선작은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물다: '김준성 건축가'팀이다. 총 10개 팀이 각축을 벌인 이번 공모의 승자는 ㈜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의 공동 설계안이 차지했다.

이번 당선작에는 헤이리 아트밸리 건축 코디네이터로 이름을 알린 김준성 건축가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당선작이 제시한 공간 철학은 '통합과 개방'이다. 흩어져 있던 기존 건물들을 정원을 중심으로 연결했다. 또 '중정(中庭)의 활용'이다. 건물 내부에 뜰을 배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자연을 내부로 유입시킨다. 마지막으로 '확장형 공간'이다. 인위적인 건축을 넘어 주변 숲과 지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 '머무름'이 있는 문화 공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방문객과 예술가가 한데 어우러지는 '체류형 공간'이다.

도심과 적당한 거리를 둔 부지의 특성을 살려, 예술가들은 이곳에 머물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전시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선택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당선팀에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충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포부다.

조미애 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유휴 시설을 버려두지 않고 자연과 입지적 강점을 살린 문화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민은 물론 전국의 방문객이 찾아와 머물고 싶은 수준 높은 공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당선작 외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소와요건축사사무소, 터미널7아키텍츠, 제이유건축사사무소,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들이 입상작으로 선정돼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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