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자인 도시 매력, 밀라노서 체험형 전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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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자인 도시 매력, 밀라노서 체험형 전시로 확산

밀라노서 부산 디자인 홍보관 운영
체험형 전시로 도시 이미지 강화
관람객 인식·방문 의향 상승

  • 승인 2026-04-30 09:31
  • 수정 2026-04-30 10:0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부산홍보관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중앙정원에 조성된 부산 홍보관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도시 경쟁이 '이미지'에서 '경험'으로 옮겨가면서, 감각 기반 브랜딩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 체험 중심 도시 홍보, 디자인 전략 변화 읽힌다

부산시가 세계적 디자인 행사 기간에 맞춰 해외에서 도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 실험에 나섰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는 단순 홍보를 넘어 관람객이 도시를 '직접 느끼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각 중심 홍보와 달리 청각과 공간 요소를 결합한 방식은 최근 글로벌 도시 마케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접근은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시 이미지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소리와 공간' 결합… 부산 정체성 감각적으로 구현

홍보관은 '부산의 울림'을 주제로 구성돼 도시의 산업·자연·일상 요소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바다와 조선소, 도심에서 채집한 소리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금속 구조물의 반응형 요소가 결합되며 현장 몰입도를 높였고, 시각적으로는 한글과 산업 소재를 활용해 지역 특성을 드러냈다.

이러한 방식은 도시를 정보가 아닌 '경험'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관람객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인식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 관람객 반응 긍정… 도시 인식 변화 효과

행사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전시 체험 이후 부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의적이고 디자인 중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화되고, 실제 방문 의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단순 홍보를 넘어 도시 브랜드 효과가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과 기념품 제공 등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 방식 역시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향후 과제

이번 홍보관 운영은 국제 디자인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 교류, 행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산의 디자인 역량이 해외에 소개됐으며, 향후 관련 협력 가능성도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도시 분산형 운영 방식은 부산이 추진 중인 디자인 행사 기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콘텐츠 축적이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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