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장보기까지 부담"…단양군 지원금 지급에 지역상권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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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에 장보기까지 부담"…단양군 지원금 지급에 지역상권 회복 기대

18일부터 소득 하위 70% 대상 25만원 지원
고령층 현장 신청 지원 강화…지방재정 부담 우려도

  • 승인 2026-05-12 08:3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충북 단양군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소득 하위 70% 이하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의 2차 피해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지원은 위축된 지역 상권의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각에서는 반복적인 지원 정책이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양군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병행하며, 지원금이 실질적인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보도 1)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포스터
단양군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18일부터 시작 한다.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포스터(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는 "생활비가 무섭다"는 푸념이다. 기름값과 식료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농촌 지역 주민들의 체감 경제난도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이동이 일상화된 농촌지역 특성상 유류비 부담은 도시보다 더 직접적으로 생활비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단양읍에서 농산물 판매 일을 하는 한 주민은 "병원 한 번 다녀와도 기름값 부담이 크다"며 "지원금이 크진 않아도 당장 생활비 보탬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단양군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에 들어간다. 군은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기준 소득 하위 70% 이하 군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인구감소지역 특별지원지역에 포함돼 지원 규모가 적용됐다.

지역 상인들은 소비 회복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생활지원금이 단기 소비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양구경시장 인근 상인은 "지원금이 지급되면 주민들이 시장에서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며 "매출이 크게 살아나는 수준은 아니어도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체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복적인 지원 정책이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기적인 소비 진작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경기 회복 대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방 중소도시들은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세수 감소 등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재정 운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각종 민생 지원 정책까지 확대되면서 지방정부의 지속 가능성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양군은 이번 지급 과정에서 고령층 접근성 문제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군은 읍·면 현장 접수 지원을 강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디지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만큼 현장 안내와 대면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 관계자는 "단순 지급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필요한 주민들이 불편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며, 지급받은 금액은 정해진 기간 안에 사용해야 한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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