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임기 내 법정단체 전환, 여성기업 경쟁력 높일 것"

[중도초대석] 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임기 내 법정단체 전환, 여성기업 경쟁력 높일 것"

법정단체 승격 통해 입찰 경쟁력 강화
경영 교육·판로 지원 등 실질 혜택 제공
전국 여성기업인단체 '연합회'도 구상중
본회는 세종이나 대전, 충청발전 힘쓸것

  • 승인 2026-05-18 16:33
  • 신문게재 2026-05-19 9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여성기업인협회는 김도경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여성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산업 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협회는 임기 내 법정단체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회원사들의 전국 단위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방침입니다. 향후 세종과 충북 등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여성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질적인 경영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대전여성기업인협회는 여성기업인들이 서로 협업하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사단법인입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하지만, 임기 내 협회를 법정단체로 승격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전여성기업인협회는 4월 13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여성기업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 회원사 간 협업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건설·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기업인 1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초대 회장을 맡은 김도경 행복에너지(주) 대표는 협회의 장기 목표로 '법정단체 전환'을 강조했다. 법적 근거를 갖춘 공식단체로 성장해 회원사들에 전국 단위 입찰 등에서 실질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 출범은 단순한 단체 설립이 아닌 지역경제의 주체로 서는 출발점이라고 밝힌 김 회장을 만나 설립 배경과 향후 운영 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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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은… ▲출생: 1961년 충북 옥천 ▲학력: 연세대 학사, 동 대학원 이학석사 ▲주요경력: 사단법인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행복에너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의료법인 한미의료재단 이사, 前 SK가스(주) 서대전·남대전·유성IC 충전소 대표, 前 GS에너지 대전·창성충전소 대표 ▲상훈: 2023년 여성기업인 표창(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여성기업인협회가 지난달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초대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려달라.

▲그동안 여성기업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왔지만,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은 부족했다. 앞으로 협회는 여성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학·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산업이 연결되는 플랫폼도 마련하고자 한다. 여성기업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사단법인 설립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협회 설립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정관부터 재산 출연, 조직 구성, 각종 행정 절차까지 하나하나 챙겨야 했다. 특히 협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자산을 출연하면서 큰 책임감도 느꼈다. 무엇보다 대전시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제출 서류의 완성도는 물론 설립 취지와 공익성, 재정 기반, 조직 운영의 안정성까지 꼼꼼한 검토를 거쳤다. 여러 차례 보완 요청이 이어지면서 준비 기간이 길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협회의 방향성과 목적을 더욱 명확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많은 여성기업인이 함께 뜻을 모아준 덕분에 가능했다. 이 과정 자체가 협회의 출발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박병주 중도일보 경제부장이 지난 7일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사무실에서 김도경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협회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

▲회장을 중심으로 이사와 감사 등 임원진이 구성됐다. 건설·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감사 1인을 포함한 조직 체계로 운영된다. 임원의 임기는 이사 3년, 감사 2년으로 정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췄다. 향후에는 명예회장과 고문단을 확대해 경험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 역시 단순한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과 실행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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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은… ▲출생: 1961년 충북 옥천 ▲학력: 연세대 학사, 동 대학원 이학석사 ▲주요경력: 사단법인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행복에너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의료법인 한미의료재단 이사, 前 SK가스(주) 서대전·남대전·유성IC 충전소 대표, 前 GS에너지 대전·창성충전소 대표 ▲상훈: 2023년 여성기업인 표창(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사진=이성희 기자)
-회원 가입 조건과 연회비는 어떻게 되는가.

▲현재 회원은 100명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인들의 가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여성기업인들이 서로 연결되는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회비는 각종 행사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하되 회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정했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경영 교육과 네트워크 교류, 판로 지원, 정책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입 조건은 연 매출 10억 원 이상, 일정 규모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만 회원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일부 업종은 제한했다. 협회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또 기업인뿐 아니라 협회 운영과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함께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를 비롯해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 인력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보다 편안하게 법률·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 안에서보다 편안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지역의 성공한 기업인과 학계 인사들도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회원사들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과 충남 여성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현재는 대전과 충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세종과 충북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명칭을 '대전여성기업인협회'로 정한 것도 지역 기반을 분명히 하면서,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방식이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라 생각한다.

또 전국 각지에 여성기업인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연합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본회를 대전이나 세종에 두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정부 부처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교류가 쉽고, 대전과의 연계성도 높아 충청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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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중도일보 경제부장이 지난 7일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사무실에서 김도경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대전여성기업인협회를 법정단체로 만드는 것이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다. 법정단체는 특정 법률에 근거해 설립 또는 지위를 인정받고, 해당 분야를 대표하며 국가로부터 일정한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는 단체를 의미한다.

협회가 법정단체로 자리 잡게 되면 여성기업인들의 대표성과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법정단체가 현실화된다면 회원사들이 전국 단위 입찰 등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고 자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 3년 동안에는 여성기업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회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회원들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회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여성기업이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원 간 배울 것은 배우고, 서로 도와가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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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은… ▲출생: 1961년 충북 옥천 ▲학력: 연세대 학사, 동 대학원 이학석사 ▲주요경력: 사단법인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행복에너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의료법인 한미의료재단 이사, 前 SK가스(주) 서대전·남대전·유성IC 충전소 대표, 前 GS에너지 대전·창성충전소 대표 ▲상훈: 2023년 여성기업인 표창(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사진=이성희 기자)
-지역 산업계 전반에 여성기업인들이 폭넓게 포진해 있다. 협회 내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무엇인가.

▲협회에는 건설·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간 다양성 자체가 협회의 큰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서로 다른 산업 분야가 연결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와 협업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와 유통, 건설과 서비스 분야가 협업할 경우 단순한 거래 관례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협회는 이러한 연결과 협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에는 대전여성벤처협회와 대전여성경제인협회 등 이미 여성경제단체들이 있다. 차별점은 무엇인가.

▲대전의 경우 다양한 여성경제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 협회는 보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한다. 단순한 행사나 교류에 그치지 않고 사업 연계와 공동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다양한 산업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협력이 가능하다.

기존 단체와 경쟁하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협회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여러 단체에 중복으로 가입하는 방식보다 협회의 방향성과 가치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서로 돕고 성장하는 조직으로 운영하려 한다.



-최근 상법 개정과 노동조합법 개정 등 노동친화정책으로 지역 기업인을 중심으로 경영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최근 노동 관련 정책 변화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책은 기업과 노동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여성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한 만큼 현실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고용도 유지되고 성장도 가능하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담=박병주 경제부장·정리=김흥수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김도경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은…

▲출생: 1961년 충북 옥천 ▲학력: 연세대 학사, 동 대학원 이학석사 ▲주요경력: 사단법인 대전여성기업인협회장, 행복에너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의료법인 한미의료재단 이사, 前 SK가스(주) 서대전·남대전·유성IC 충전소 대표, 前 GS에너지 대전·창성충전소 대표 ▲상훈: 2023년 여성기업인 표창(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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