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분양가 '신축 선호'에 꾸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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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아파트분양가 '신축 선호'에 꾸준히 상승

대전 1년새 3.3㎡당 115만 2000원 '6%' 올라
세종 0.3%, 충남 5.5%, 충북 2.3% 각각 상승
매매가는 하락… '신축공급'만 치솟을 가능성
업계 "원자재, 인건비 상승 영향 더 오를 것"

  • 승인 2026-05-18 16:50
  • 신문게재 2026-05-19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충청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 여파로 1년 전보다 오른 가운데, 대전이 6%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역 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충북을 제외한 충청권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존 주택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신축 단지와 구축 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향후 '신축 공급' 아파트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2054만 5000원으로 1년 전(1899만 1000원)보다 155만 4000원 올랐다. 약 8% 오른 수치다. 월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 3.3㎡(평)당 분양가는 1873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5만 2000원 올랐다. 약 6% 오르면서 충청권에선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0.3% 오른 1796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1417만 6000원으로 1년 전(1343만 7000원) 73만 9000원(5.5%) 더 비쌌으며, 충북은 1497만 2000원으로 1년 새 34만 4000원(2.3%) 올랐다.

분양가 상승은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은 3.3㎡(평)당 분양가가 5828만 1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오름 폭도 1년 전(4541만 7000원)보다 1286만 4000원 오르며 28% 가량 상승했다.

1년 전보다 분양가가 내린 곳은 전남, 제주, 경북 세 곳에 그쳤으며, 이 외 지역은 모두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풀이된다.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분양가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아파트 공급에 필수인 원자재 가격 폭등이 장기화될 경우 분양시장에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분양가는 오른 반면, 충청권 아파트 집값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누적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올해 5월 2주차까지 대전과 세종은 각각 0.13%, 0.17% 하락했다. 충남은 0.57% 하락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누적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충북만 0.49% 올랐다.

이를 두고 기존 아파트 시장은 얼어붙은 가운데,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 가격만 치솟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과 인건비로 분양가는 오르고 있는데, 둔산을 제외하곤 구축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서 신축만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축의 경우 원자잿값 상승 영향은 물론, 입지 가치가 오르는 곳은 아파트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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