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2주 앞 천안·아산 표심 잡아라… 충남교육감 후보들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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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주 앞 천안·아산 표심 잡아라… 충남교육감 후보들 총공세

후보 4명 모두 천안·아산 과밀학급 해소 문제 우선순위로
이병도, 퇴직경찰 배치 등 통학로 안전 관련 계획 구체화
타 후보들 학교신설, 공동학구제 등 인원 분산 대안 제시

  • 승인 2026-05-21 08:59
  • 신문게재 2026-05-21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6·3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천안·아산 지역의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형 분교 설립 및 무상 통학 버스 도입 등 맞춤형 자구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후보들은 영재고와 과학고 신설, 학생 배정 체계 개선, 학교 설립 승인 조건 완화와 같은 제도적 보완책을 통해 지역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거점 학교 육성과 AI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통해 천안·아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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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병도, 김영춘, 이명수, 이병학 후보. /사진=오현민 기자
6·3지방선거를 2주가량 앞둔 가운데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천안·아산 공략에 분주하다. 후보들은 지역 내 고질적인 문제인 장거리 통학에 대한 저마다의 자구책을 발표하면서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먼저 이병도 후보는 39년간의 교직생활과 직전 천안교육장 이력을 앞세우며 천안·아산지역의 현장감 있는 정책을 20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과밀학급 해소와 함께 AI를 통한 미래교육 수도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인접한 고등학교를 결합해 특색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미래이음 공유캠퍼스'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천안·아산지역 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과밀학급 해소와 원거리 통학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지역에 캠퍼스형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학교시설이 아닌 인근의 빌딩, 유휴건물을 활용해 캠퍼스형 분산 학교 모델을 도입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충남 행복 등굣길 패스를 자체적으로 도입하며 초·중학생이 무상으로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통학길 안전사고에 관해서는 퇴직경찰·소방 등 전문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AI와 교육을 연계하는 측면에서도 일원화된 방식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춘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천안은 대규모 실습·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아산은 기업 협력 교육을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등 산업과 연계하는 것이 주요하다.

이밖에도 글로벌 국제교육, 과학·수학, IT첨단교육, 인문·문화·예술 등 인접한 각 학교마다 중점적으로 맡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천안·아산의 과밀학급 조기 해소, AI직업교육체험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천안교육장 시절에 쌓은 현장 경험을 총동원해 천안·아산을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학 후보 역시 과밀학급 해결을 우선순위로 정했다. 그는 신도시 과밀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학교 신설과 학급 증설, 생활권을 반영한 학생 배정 체계 개선 등 단계적인 해소방안을 내놨다.

또 천안영재고 설립·아산 제2과학고 신설을 공약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병학 후보는 "충남은 같은 도 안에서도 천안·아산 지역의 과밀학교 문제와 농어촌 지역의 학생감소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충남 어디에 살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는 올해 초 출마 선언 당시 천안·아산권 도심 과밀 제로화와 통학 안전, 공공진로·진학을 통한 공교육 강화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엔 천안지역 학부모회와 소통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이명수 후보는 음봉고 및 천안 불당지역 인구 밀집 지역의 학교 설립 승인 조건을 완화하면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적기에 개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과밀학교와 인근 소규모 학교 간의 공동학구제를 운영해 학생을 분산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성에 매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역 내 위치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천안·아산권에 있는 대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지원해 산학협력 거점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교육해 취업까지 연결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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