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봄에 찾아온 큰고니, 연꽃 복원습지서 관찰

  • 전국
  • 광주/호남

순천만의 봄에 찾아온 큰고니, 연꽃 복원습지서 관찰

  • 승인 2026-05-20 17:48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ㅗㄱ
순천만 연꽃 복원습지에서 지난 19일 겨울철새인 큰고니 1마리가 관찰됐다.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순천만 연꽃 복원습지에서 19일 겨울철새인 큰고니 1마리가 관찰됐다. 천연기념물 큰고니는 순천만을 찾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보통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2월말까지 월동한 뒤 북쪽 번식지로 이동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관찰된 큰고니는 어린 개체(유조)로 추정되며, 순천만 내 매입 농경지를 활용해 조성한 연꽃 복원습지에서 확인됐다. 순천만에서 5월에 큰고니가 관찰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며, 특히 복원습지를 직접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고니가 관찰된 연꽃 복원습지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농경지에 조성한 생태복원 공간이다. 시는 농경지를 연꽃습지와 개방수면으로 복원해 겨울철새와 다양한 습지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서식공간으로 관리해 왔다.

특히 연꽃 복원습지는 큰고니의 먹이활동과 휴식에 적합한 얕은 수면 환경을 갖추고 있어, 계절마다 도래하는 다양한 겨울철새 서식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관찰은 순천만 복원습지가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로 갈 곳을 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마지막 쉼터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순천시는 해당 개체의 먹이활동 여부, 이동 경로, 부상 여부 등 건강상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 유조가 이 시기에 복원습지를 직접 찾아온 것은 순천만 복원습지가 철새들이 쉬어가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개체의 건강상태와 행동패턴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현재 겨울철새인 흑두루미 한 쌍도 머물고 있으며 순천시는 큰고니와 흑두루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3.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1.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4.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5.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