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캠프, 임병구 후보에 “내란 세력 누구인지 밝혀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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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캠프, 임병구 후보에 “내란 세력 누구인지 밝혀라” 압박

“모호한 표현 뒤에 숨지 말고 분명히 답하라”
정교모 가입 의혹에 “동의한 적 없다” 해명

  • 승인 2026-05-23 14:5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천시교육감 후보, 33개교 더 연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사진= 도성훈 학생성공캠프 제공
도성훈·임병구·이대형 인천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21일 일제히 출정식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도성훈 후보 캠프가 임병구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23일 도성훈 학생성공캠프는 성명문을 내고 "임병구 후보는 지난 7일 유권자들에게 동보문자를 발송하며 '내란 세력에게 인천교육을 맡길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내란 세력'은 누구인가"라고 임 후보 측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12·3 계엄을 옹호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에 가입 의혹이 있는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 캠프는 "임 후보가 지칭한 세력이 도성훈을 겨냥한 말은 아니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그 문자는 이대형 후보를 겨냥한 것인가? 임 후보는 더 이상 모호한 문자 표현 뒤에 숨지 말고 유권자 앞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발언이 이 후보를 지칭한 것이라면 임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제기된 내란 동조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 후보는 왜 지난 SBS 토론회에서 이에 대해 침묵했는가"라며 설명을 요구했다.

도 캠프는 "교육감은 30만 인천 학생에게 헌법과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자리"라며 "임 후보는 이 후보의 내란 동조 의혹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밝혀야 하고, 알고도 침묵했다면 이것은 정치적 계산 앞에 민주주의 원칙을 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 후보를 지칭한 것이라면 임 후보는 즉각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만약 근거 없이 낙인을 찍은 것이라면 이는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도 캠프는 임 후보에게 ▲내란 세력이 누구인지 공개 ▲이 후보에게 제기된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SBS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공동전선을 형성해 도 후보를 흑색선전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임 후보는 지난 7일 동보문자를 통해 "내란 세력에게 인천교육을 맡길 수 없습니다! 부패와 비리의 도어게인, 단호히 반대합니다!"라는 문구를 보냈다. 내란 세력과 도어게인 표현이 연달아 등장하면서 사실상 도성훈 후보를 내란 세력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대형 후보는 12.3 계엄을 옹호한 정교모에 가입된 의혹을 받고 있다. 도성훈 후보는 지난 22일 SBS토론회에서 "정교모 소속 교수 6300명이 비상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들은 당시 성명을 통해 이틀 전 발동됐던 6시간의 비상계엄을 헌법 제77조에 따른 대통령의 정당한 직무 수행이자 헌법 수호자로서의 역할이었다고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해당 단체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비상계엄을 적법한 조치라고 평가한 단체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을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설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지적이 있자, A일보 취재에서 "누가 이름을 가져다 집어넣은 것"이라며 "가입에 동의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진보 진영 내부 갈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보수 후보인 이대형 후보의 과거 행적을 다시 쟁점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선거 막판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은 신뢰성과 민주주의 원칙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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