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후보 "포항.경주, 동해안 국가메가시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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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후보 "포항.경주, 동해안 국가메가시티 건설"

기자회견에서 환동해특별광역시 프로젝트 발표
"대한민국 성장축, 서해에서 동해로 확장해야"

  • 승인 2026-05-27 16:14
  • 수정 2026-05-28 17:1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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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 2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동해특별광역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는 25일 포항과 경주를 하나의 경제권·생활권·관광권으로 연결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환동해특별광역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포항·경주 행정통합 기반 동해안 국가메가시티 건설 구상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성장축은 오랫동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며 "수도권, 인천항, 평택항, 서해안 산업벨트는 중국시장과 서해 물류를 겨냥한 국가전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세계 경제질서는 환태평양 경제권, 북극항로, 에너지 물류 재편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서해 중심 전략을 넘어 동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향후 열릴 북극항로 시대를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단순한 해운 노선이 아니라 세계 물류질서를 바꾸는 21세기 최대 전략 프로젝트"라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체계와 에너지 이동 질서가 재편되는 시점에서 동해 거점도시 육성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 거점으로 가장 적합한 도시가 포항"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포항의 강점으로 △영일만항 △철강산업 △이차전지 △AI·로봇 △수소·미래에너지 △포스텍 등 연구기반 △동해안 중심 입지를 제시하며 "포항은 국제항만과 산업, 미래기술, 연구기반을 동시에 가진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라고 평가했다.

경주에 대해서는 "천년 신라의 역사와 세계문화유산, 국제관광, 문화콘텐츠라는 세계적 자산을 가진 도시"라면서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저출생·고령화 도시이자 지방소멸 위험 지역이며, 관광객은 늘지만 시민 삶은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후보는 "포항은 산업이 강하고 경주는 관광이 강하다"며 "포항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주는 사람을 모은다. 두 도시가 결합하면 대한 민국 최초의 산업·역사문화·해양·국제물류 융합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환동해특별광역시 프로젝트는 포항·경주 행정통합을 기반으로 △환동해 산업수도 △세계 역사문화관광수도 △북극항로 거점도시 △국제물류도시 △동해안 메가시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 48만 명과 경주 24만 명이 결합하면 72만 명 규모의 통합도시가 형성되며, 산업단지 근로자와 대학생, 관광객, 체류형 생활인구를 포함할 경우 100만 생활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 도시 예산을 합산하면 5조 원 이상 규모의 재정권이 형성돼 산업, 교통, 관광, 청년정책, 의료·복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성장축을 서해 중심에서 동해까지 확장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해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이제 동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며 "환태평양 시대, 북극항로 시대, 환동해 경제권 시대, 대한민국 동해안 메가시티 시대를 포항에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행정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시민 동의 없는 통합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타당성 조사, 시민공론화, 법적·행정적 검토, 주민투표, 중앙정부 협의를 거쳐 시민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포항과 경주가 함께하면 동해안의 미래가 바뀌고, 동해안의 미래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포항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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