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선거, 선관위 고발 난무… 막판 갈수록 진흙탕 싸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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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선거, 선관위 고발 난무… 막판 갈수록 진흙탕 싸움 번져

이병도·이병학·김영춘 후보 선거개입, 선거법 위반 등 고발
이명수 후보 "고발없이 정책, 교육철학만으로 승부" 강조

  • 승인 2026-05-31 23:49
  • 신문게재 2026-06-01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가 본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 간의 상호 고발과 수사 촉구가 잇따르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은 교육공무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이나 불법 선거운동,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을 이유로 서로를 선관위에 신고하며 날 선 대립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명수 후보 측이 정책 선거를 표방하면서도 상대 후보의 전과 기록 검증 문제를 지적하는 등 선거전은 막바지까지 고발과 비방으로 얼룩진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막판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후보들이 상대 후보를 향한 선관위 고발과 수사 촉구를 이어가면서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전면에 부상하는 모양새다.

31일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진영에 따르면 본 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후보 간 선관위 신고와 수사 촉구가 이어지며 공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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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충남교육감 후보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공무원의 교육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며 준비한 고발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영춘 후보 제공
먼저 김영춘 후보는 지난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 일부 교육공무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현직 교장과 교감, 장학관, 장학사, 교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조직적 선거운동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공무원이 직무상 지위와 조직력을 이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동했다면 민주주의의 기본을 짓밟은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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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앞서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오현민 기자
이에 맞서 이병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이명수·이병학·김영춘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관계기관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병도 후보 측은 지난 19일 아산의 한 교회에서 이명수 후보 선대위 관계자가 선관위가 교부한 공식 선거사무원 표찰을 착용하지 않은 채 명함을 배부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병학 후보를 향해서는 선거펀드 모금 과정에서 현직 교사가 특정 업체 관계자에게 수천만 원 규모의 펀드 참여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춘 후보에 대해서도 2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적극 찬성한 유일한 후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선관위에 조사와 조치를 사실을 공개했다.

이병도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허위사실과 비방이 아닌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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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 측이 제기한 다른 후보들에 대한 의혹. /사진=이병학 캠프 관계자 제공
이병학 후보 측 역시 선거 막판 불거진 전교조 충남지부의 문자메시지를 문제 삼고 나섰다.

이병학 후보 측은 전교조 충남지부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조합원 교사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투표 참여 독려 문자를 발송했다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제기했다.

특히 문자 내용 중 특정 표현이 이병도 후보 측의 선거 구호와 동일하다며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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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충남교육감 후보. /사진=오현민 기자
반면 이명수 후보 측은 다른 후보들이 잇따라 고발에 나서는 상황 속에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고발 없이 정책과 교육철학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병학 후보의 전과 기록과 관련해 "자신의 전과기록에 대한 도민들의 정당한 검증과 비판을 수용하기는커녕 이를 허위사실로 몰아 신고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명수 후보 측은 "선거가 끝을 향해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명수 후보는 진흙탕 속에 연꽃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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