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색깔만 바꿔도 대화가 달라진다 - ‘채움가족’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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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색깔만 바꿔도 대화가 달라진다 - ‘채움가족’ 프로그램

다문화 부부와 가족을 위한 대전광역시가족센터 프로그램

  • 승인 2026-06-03 10:18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대전광역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의 부부 갈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소통을 돕기 위해 색채 심리를 활용하여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대화법을 배우는 '채움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자녀들에게는 맞춤형 환경 교육과 체험 활동을 제공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관계 개선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센터는 오는 6월 13일 야외 가족 캠프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의 신청을 6월 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습니다.

26.6.4.) 센터 프로그램 소개_정명연_사진 1
(사진=정명연 명예기자 제공)
26.6.4.) 센터 프로그램 소개_정명연_사진 2
(사진=정명연 명예기자 제공)
부부 갈등의 대부분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특히 다문화가족은 성격뿐만 아니라 언어, 문화 차이로도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부 갈등은 부부 두 사람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고, 이는 함께 생활하는 가족 전체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부부만의 건강한 소통을 고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대전광역시가족센터는 '컬러 심리 테라피(색채 심리 치료)', 즉 색깔을 주제로 한 '채움가족'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채움가족' 프로그램에서는 자신과 배우자의 성향과 부부 관계를 하나의 색깔로 나타내고, 서로의 색깔에 따른 사고 유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이 가진 특징을 살피면서 부부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대화법을 함께 배웠다. 추가로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서로의 이미지를 새롭게 살펴보는 활동도 마련되었다.

컬러 심리 테라피는 '네가 틀렸다'가 아니라 '너는 그런 방식이 가능한 사람이구나'라고 받아들이는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중요한 것은 '변화'가 아니라 '이해'다. 이해 없이 억지로 변하려는 시도는 오래가지 않지만, 한 번 이해되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자녀 돌봄에 있다. 부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자녀들은 별도로 준비된 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풍력 발전, 수질오염 등 환경 교육도 받고, 다양한 만들기와 실험 활동을 직접 해 보며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부부는 부부대로 서로의 관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채움가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지막 회기가 있는 6월 13일(토)에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일일 가족 캠프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해에서 행동까지 이어지는 간격을 구체적인 대화·문장과 캠프라는 실제 상황으로 연결해 준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특히 평소 가족 프로그램이 궁금했던 다문화가족을 위해, 6월 캠프에 참여할 가족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가족센터 담당자는 "우리 가족 관계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며 배우자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가족 캠프에 참여하고 싶은 가족은 6월 5일(금)까지 042-252-9989(내선 1번)으로 전화 부탁드리며, 하반기에도 가족 관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색깔로 보는 우리 부부의 심리 지도, 손으로 만지는 아이의 환경 수업, 그리고 마지막엔 가족 캠프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준비되어 있다. '우리 부부는 좀처럼 변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색깔을 하나 들고 대전광역시가족센터로 와 보면 어떨까? 대화의 첫 한 방울, 색깔이 만들어 줄 것이다.

정명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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