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남초등학교 학생들, 치매 어르신 찾아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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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운남초등학교 학생들, 치매 어르신 찾아 가족 품으로

"초등학생들의 기지로 치매 노인 무사 귀가"

  • 승인 2026-06-02 12:54
  • 수정 2026-06-03 09:3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운남초 미담사례 0601 (3)
영종국제도시 운남초등학교 5학년 정동하, 장우진, 권시아, 고다은 학생/사진=운남초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 중산동에서 운남초등학교 학생 4명이 지난 5월 23일 치매로 길을 잃은 할아버지를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돌려보낸 미담이 알려졌다.

운남초 5학년 정동하, 권시아, 고다은, 장우진 학생은 길에서 아주머니를 만나 치매로 사라진 아버지을 찾고 있다는 사정을 듣고 "찾아드리겠다"고 나섰다. 아주머니의 연락처를 받아든 학생들은 각자 흩어져 수색에 나섰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 직접 할아버지를 발견해 아주머니께 연락을 취했다.

며칠 뒤인 5월 29일, 아주머니는 학교 교무실을 찾아와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들과 할아버지가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쿠키 세트를 선물했다.

이날 알려진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치매로 길을 잃었던 할아버지는 과거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이영근 씨였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빠른 대처가 한 가정을 지켜낸 것이다.

운남초 지종철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빠른 대처가 한 가정을 지켜낸 이번 일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자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운남초 학생들이 서로를 돕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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