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북미 ESS 시장 정조준", 차세대 배터리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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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북미 ESS 시장 정조준", 차세대 배터리 전략 공개

휴스턴 ACP 행사서 '그리드온 Gen2' 첫선, AI 데이터센터·전력망 시장 공략 본격화

  • 승인 2026-06-05 06:5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SK온은 미국 '클린파워 2026'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ESS 브랜드 '그리드온'과 신제품 '그리드온 Gen2'를 최초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용량을 15% 확대하고 화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활용해 고객사가 최대 40%의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급망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SK온은 조지아와 테네시 등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올해 20GWh 이상의 글로벌 수주를 목표로 삼아 북미 ESS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본격적으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사진 1. SK On at ACP
롭 슈넬 SK온 북미 RHQ 대표가 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SK On at ACP' 행사장에서 SK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사진 2. SK On at ACP
최대진 SK온 사업실장이 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SK On at ACP' 행사장에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사진 3. SK On at ACP
류타 레이 사카 SK온 미국 사업개발 담당자가 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SK On at ACP' 행사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이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행사인 ACP(American Clean Power Association) 컨퍼런스를 무대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략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하고 차세대 ESS 브랜드와 신제품까지 공개하면서 글로벌 ESS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은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CLEANPOWER) 2026' 행사에 공식 스폰서사로 참가해 북미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고객 신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글로벌 민간발전사업자와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 유틸리티 기업, ESS 시스템통합(SI) 업체, 투자기관 관계자 등 약 50개 기업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K온은 핵심 고객사들과 ESS 공급 확대와 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장에서는 SK온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기술 경쟁력, 미국 생산 체계 구축 성과 등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됐다. 특히 2022년부터 미국 현지 단독 공장을 가동하며 약 100GWh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 참석한 미국 ESS 업계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 성장으로 미국 내 대용량 전력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안정적 공급망과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K온의 북미 생산 기반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SK온의 차세대 ESS 제품 공개였다.

SK온은 ESS 브랜드 '그리드온(GRIDON)'과 함께 차세대 제품인 '그리드온 Gen2'를 처음 선보였다. '그리드온'은 '전력망(Grid)을 켠다(On)'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 실현 의지를 반영한 브랜드다.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그리드온 Gen2는 미국 시장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차세대 ESS 제품이다.

특히 기존 DC(직류) 블록 중심 시장에서 PCS(전력변환장치) 통합형 AC(교류) 블록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컨테이너당 저장 용량을 기존 대비 평균 15% 확대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전력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SK온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적용한 배터리 상태 진단 시스템과 냉각수 기반 소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화재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활용해 고객사들이 최대 40% 수준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급망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온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을 비롯해 올해 가동 예정인 현대 SK 배터리 아메리카, 테네시 공장 등 총 4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북미 ESS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10GWh 규모 이상의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전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ESS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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