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탁구협회 '내홍' 탓 1년간 경기 중단...회원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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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탁구협회 '내홍' 탓 1년간 경기 중단...회원 불만 고조

내부 분쟁으로 와해...천안시체육회 감사요청으로 번져
감사결과 보조금 횡령 정황에 임원 등 5명 고발, 검찰송치
1년에 4번 열리던 대회 잠정 중단, 회원들 인근 도시 대회 전전

  • 승인 2026-06-09 10:55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탁구협회는 임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시작된 내홍 속에서 약 1,000만 원 규모의 보조금 횡령 사실이 적발되어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매년 개최되던 주요 탁구 대회들이 일제히 중단되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타 지역 대회를 전전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어 협회의 투명한 운영과 조속한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천안시탁구협회 내 횡령 등으로 인한 형사 고발 등 내홍을 겪는 가운데 피해가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전가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2025년 3월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에서 임원 중 한 명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게 화근이 돼 탁구협회가 회원간 불협화음으로 와해되는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다못한 일부 회원들은 천안시체육회에 협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고 시체육회는 2025년 8월부터 9월까지 감사에 착수, '2021년~2025년도 보조금 및 회계집행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당시 탁구협회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관련 서류 및 물품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협조를 해야 했지만,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체육회는 2025년 충청남도민 체육대회 선수단 훈련비를 탁구장 사용료로 지급하고, 훈련횟수를 줄인 뒤 일부를 현금으로 환급받는 등 해당감사기간 1000여만원의 횡령 등 보조금법을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

시체육회는 횡령 등 혐의로 탁구협회 관계자 5명을 고발했으며 경찰조사를 거쳐 현재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협회가 1년여간 내홍을 겪는 가운데 관내 각종 대회는 개최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다.

천안시체육회장배 탁구대회, 유관순배 전국open 탁구대회, 천안시장배 흥타령 탁구대회, 천안시탁구협회장기 탁구대회 등 해마다 4차례 열렸던 대회가 잠정 중단됐다.

시체육회 이사회는 횡령 등 사고로 탁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 보조금 지급도 끊겼기 때문이다.

결국 1500여명의 등록회원들은 관내 경기가 중단되자 타 시군에서 열리는 대회를 전전하며 참가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는 "탁구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협회에 가입한 동호인분들도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곧바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A탁구협회 회원은 “회원들이 1년간 굉장히 힘들게 지났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돼 서로 화합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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