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2025년 3월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시체육회장배 탁구대회에서 임원 중 한 명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게 화근이 돼 탁구협회가 회원간 불협화음으로 와해되는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다못한 일부 회원들은 천안시체육회에 협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고 시체육회는 2025년 8월부터 9월까지 감사에 착수, '2021년~2025년도 보조금 및 회계집행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당시 탁구협회는 체육회 규정에 따라 관련 서류 및 물품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협조를 해야 했지만,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체육회는 2025년 충청남도민 체육대회 선수단 훈련비를 탁구장 사용료로 지급하고, 훈련횟수를 줄인 뒤 일부를 현금으로 환급받는 등 해당감사기간 1000여만원의 횡령 등 보조금법을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
시체육회는 횡령 등 혐의로 탁구협회 관계자 5명을 고발했으며 경찰조사를 거쳐 현재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협회가 1년여간 내홍을 겪는 가운데 관내 각종 대회는 개최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다.
천안시체육회장배 탁구대회, 유관순배 전국open 탁구대회, 천안시장배 흥타령 탁구대회, 천안시탁구협회장기 탁구대회 등 해마다 4차례 열렸던 대회가 잠정 중단됐다.
시체육회 이사회는 횡령 등 사고로 탁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 보조금 지급도 끊겼기 때문이다.
결국 1500여명의 등록회원들은 관내 경기가 중단되자 타 시군에서 열리는 대회를 전전하며 참가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는 "탁구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협회에 가입한 동호인분들도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곧바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A탁구협회 회원은 “회원들이 1년간 굉장히 힘들게 지났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돼 서로 화합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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