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로컬푸드 10년, 지역 농산물 판로 넓히고 시민 식탁에 신뢰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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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로컬푸드 10년, 지역 농산물 판로 넓히고 시민 식탁에 신뢰 더해

시민 주주·농가 함께 일군 10년, 누적 매출 1006억 결실
직매장·온라인몰·외식사업 넓어진 시민 먹거리 플랫폼
돌봄·교육·환경까지 확장한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

  • 승인 2026-06-12 17:11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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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순천로컬푸드 1호점인 순천만국가정원점 개장식 모습.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로컬푸드가 오픈 10주년을 맞아 지역 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순천형 먹거리 선순환 모델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먹거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3월 3일 출범한 순천로컬푸드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먹거리 체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을 넘어 농가, 소비자, 시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 먹거리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직매장, 온라인몰, 외식사업을 연계한 시민 생활 속 먹거리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시민 주주와 농가가 함께 일군 10년, 누적 매출 1006억 원 결실

순천로컬푸드의 10년은 지역 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성장의 시간이었다. 순천시는 로컬푸드 시민공감 활동과 생산자 조직화, 시민 주주 참여를 바탕으로 순천로컬푸드를 설립했다. 현재 순천로컬푸드는 총 1092명의 시민 주주가 참여하고 있으며 생산자, 소비자,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시민 주주 구조를 통해 지역 먹거리 문제를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순천형 로컬푸드 모델을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순천로컬푸드는 2016년 5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006억 원을 달성했고 총 매출의 86%는 농가에 환원돼 지역 농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농가의 참여 기반도 넓어졌다. 월 1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2017년 50농가에서 2025년 199농가로 4배 늘었고, 출하품목도 320개에서 3192개로 약 10배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 우수상 수상, 우수 농산물 직거래 인증사업장 선정 등으로 이어지며 순천형 로컬푸드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직매장·온라인몰·외식사업으로 넓어진 시민 먹거리 플랫폼

순천로컬푸드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공간으로 성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점 개장을 시작으로 조례호수공원점, 신대점까지 직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함께가게'를 운영하며 시민 접근성과 소비 기반을 넓혔다. 현재 직매장 등록 회원은 4만 명으로 순천시 세대수의 31% 수준이며, 온라인몰 회원도 1만 명에 이른다.

여미락 레스토랑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당일 판매되지 못한 농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폐기를 줄이고, 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며 로컬푸드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여미락 도시락은 예비군 도시락 납품, 농작업 현장 지원,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 학교 도시락 납품 등으로 공급 영역을 넓히며 시민 생활 속 먹거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자 실명제, 안전성 검사, 신선도 관리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돌봄·교육·환경까지 확장한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

순천로컬푸드는 농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적 역할도 확대해 왔다.

지역통합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축수산물 소비를 함께 늘리는 먹거리 복지 모델을 실천해 왔다.

또한 어르신 식사 지원과 문화활동, 여성 친화 일자리 환경 조성,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자원순환 축제, 지구의 날 쓰담걷기 등 환경 실천 활동과 지역 축제 참여를 통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로컬푸드는 농가 소득과 시민 먹거리 공급을 넘어 돌봄, 교육, 환경, 지역 공동체로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편 순천로컬푸드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장 10주년 감사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순천로컬푸드를 이용해 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로컬푸드의 10년은 농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시민에게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순천형 로컬푸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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