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의 눈물과 기억…논산문화원, ‘구술채록’ 본격화

  • 충청
  • 논산시

참전용사들의 눈물과 기억…논산문화원, ‘구술채록’ 본격화

충남도·논산시 후원, 영상·녹취로 기록하는 생생한 근현대사
권선옥 원장 “고령의 영웅들 기억 보존, 미래 세대 위한 평화의 이정표 될 것”

  • 승인 2026-06-18 09:0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2026.5.논산문화원전경
논산문화원 전경.(사진=논산문화원 제공)
논산문화원(원장 권선옥)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육성과 삶의 궤적을 역사적 기록으로 영구 보존하는 ‘근현대 구술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의 핵심 테마는 ‘논산시 참전용사들의 기억’이다. 문화원은 야전의 긴박했던 순간부터 전후 삶의 애환에 이르기까지, 공식 역사서가 미처 담지 못한 영웅들의 사연을 사진, 영상, 녹취록 등 다각적인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참전 세대의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참전용사들의 구술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선다. 그 안에는 전쟁의 참혹함은 물론, 당시의 시대상과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전후 논산 지역사회가 변모해 온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힘을 보탠다. 충청남도와 논산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뿌리와 생활상을 집대성하는 문화원의 대표적인 지속 사업이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해 온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채록함으로써, 논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참전용사들의 삶 궤적 자체가 바로 논산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거대한 근현대사 그 자체”라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어 권 원장은 “영웅들의 기억이 연기처럼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붙잡아 후세에 전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구술채록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와 애국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아카이빙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축적될 기록물들은 향후 지역 역사 교육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초 자산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2.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3.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4. “돈 주면 수용자 챙겨주겠다”… 대전교도소 교감 징역 3년 구형
  5. “도심 속 워터파크가 공짜”… 청주시 어린이 물놀이장 ‘피켓팅’ 시작된다
  1.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2.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3. 글로벌 우주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ISS2026 충청 우주기업들
  4. 3년 간 지연된 작은내수변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사비 문제로 또 늦어지나
  5. 화재 원인 다양·복잡해지는데…소방 화재사례 공유 체계 '미비'

헤드라인 뉴스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대전의 고등교육 혁신 체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개편해 첫 성과평가에 나선 가운데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과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육성, 사립대 특성화 사업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들어섰다. 1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국가철도공단 대강당에서 '2026년 앵커 연차점검 및 초광역 인재양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연차점검 추진 방향과 신규 사업 계획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라이즈를 앵..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