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물 영도대교 도개…주말마다 관광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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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물 영도대교 도개…주말마다 관광객 발길 이어져

국내 유일 정기 도개행사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행

  • 승인 2026-06-25 09:5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설공단.영도대교 도개전경
영도대교 상판이 올라가는 도개행사가 진행되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장면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는 단순히 볼거리를 넘어 그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품을 때 더 큰 매력을 갖는다.

부산 원도심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항구도시의 정체성과 피란수도의 기억을 간직한 영도대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상판을 들어 올리는 도개행사는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영도대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15분간 도개행사를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1934년 준공된 영도대교는 국내 최초의 연륙 도개교로,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기 도개행사를 이어가는 교량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만남과 이별이 이어졌던 장소로도 알려져 부산 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도개가 시작되면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되고 교량 상판이 천천히 들어 올려진다.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과 항만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발길을 멈추고 장면을 지켜본다.

공단은 영도대교 인도와 남포동 해안산책로, 인근 영도 해안 카페거리 등을 대표적인 관람 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한 야간 도개행사를 시작으로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야간 특별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영도대교 도개행사는 부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격 있는 운영으로 부산만의 특별한 관광자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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