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2030년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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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2030년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 연다

모항 중심 전략 본격 추진
터미널 확충·연관산업 육성

  • 승인 2026-06-30 14:2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630 보도사진] 중이다
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에 1박 2일 일정의 크루즈선이 접안해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이 기항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크루즈가 출발하는 모항 중심 항만으로 체질을 바꾸며 2030년 관광객 100만 명 시대에 도전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 인프라 확충과 항공·철도 연계 상품 개발, 연관산업 육성을 담은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공사는 2030년까지 크루즈 520항차와 관광객 100만 명 달성, 대한민국 대표 크루즈 모항 기반 구축을 목표로 △크루즈 유치 △국내 수요 확대 △연관산업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10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핵심은 기항 위주의 운영에서 모항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해 크루즈에 승선하는 항공·철도 연계 상품을 확대하고, 준모항과 부산에서 하룻밤 이상 머무는 오버나잇 크루즈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북항 크루즈터미널은 CIQ 시설과 대합실을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은 보안시설을 보강한다. 2030년까지는 대형 크루즈선 운항에 대응할 전용 크루즈터미널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크루즈 이용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체험 프로그램과 공동 마케팅을 확대하고 부산·제주를 연계한 신규 상품 개발로 국내 시장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지역경제와 연계한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선용품 공급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부산·울산·경남·경북을 연계한 관광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항에는 203항차, 약 25만70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19항차, 32만 명이 이용했으며 연말에는 420항차, 약 70만 명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북항과 영도를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으로 육성해 부산항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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