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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진 성남시장, 민선 9기 첫날 재개발·재건축 현장서 민생 행보 (사진=성남시 제공) |
이날 신 시장은 화려한 출범 행사 대신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도시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는 점은 새 임기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성남에서 가장 오래된 숙제다. 수정·중원은 사업 지연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분당은 1기 신도시 특별정비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주민들의 관심은 개발 자체보다 '언제 시작되느냐'와 '부담은 얼마나 줄어드느냐'에 쏠려 있다.
신 시장 역시 이러한 현실을 의식한 듯 첫 일정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수정·중원 재개발 구역 대표들과 만나 고도제한 완화와 사업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분당에서는 재건축 관계자들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주민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현장 방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선 9기 성남시가 도시정비사업을 핵심 시정 과제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남시는 수정·중원 지역 18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활권계획 방식으로 진행되는 구역들은 올해와 내년을 목표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분당 역시 2만여 가구 규모의 선도지구 재건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경우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된다.
하지만 기대만으로 사업이 속도를 낼 수는 없다. 정비계획 변경, 각종 인허가, 주민 간 이해관계 조정, 공사비 상승과 분담금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적지 않다. 행정이 얼마나 신속하고 일관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신 시장은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 속도는 높이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듣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약속을 실행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취임 첫날 현장을 찾은 발걸음이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끝날지, 성남 도시정비사업의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의 행정력에 달려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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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