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개원 첫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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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회 개원 첫날 파행

국민의힘 등원 거부로 원구성 전면 중단…"후반기 의장직 보장" 요구가 발단

  • 승인 2026-07-02 09:34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제10대 보령시의회는 국민의힘이 후반기 의장직 사전 보장을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함에 따라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요구가 의회 운영 원칙에 어긋나며 과거 국민의힘의 입장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시민들의 비판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 즉각 의회로 복귀해 정상적인 출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령시의회 청사
보령시의회청사(사진-보령시의회제공)
제10대 보령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전면 거부하면서, 새 의회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핵심 절차인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이 전면 중단됐다.

1일 개원 임시회는 제10대 보령시의회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원 자체를 거부했다.

핵심 쟁점은 '후반기 의장직 사전 보장' 요구였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원구성 협상과 연계해 2년 뒤 후반기 의장직까지 미리 보장해 달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의원단은 이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민주당 측은 "2년 뒤의 의회 구성과 정치적 상황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며 "미래 의장직을 현재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의회 운영 원칙에도, 시민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번 요구가 과거 자신들의 행동과 정면으로 모순된다고도 지적했다.

제8대 보령시의회 당시 민주당이 전·후반기 원구성 협의를 제안했을 때, 국민의힘은 같은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 결과 민주당은 8대 의회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안건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시민들은 "김동일 전 시장 재임 시절 다수당의 권한으로 각종 안건을 밀어붙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제 와서 불리하다는 이유로 원구성조차 거부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의원단은 "의견 차이가 있다면 의회 안에서 협상하고 토론해야 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영 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절충안이 마련된다면 이를 토대로 원구성을 협의하겠지만, 무리한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등원 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제10대 의회의 정상적인 출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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