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원구성 마무리... 이제는 '자리' 보다 '성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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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원구성 마무리... 이제는 '자리' 보다 '성과' 시간

  • 승인 2026-07-02 13:3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의회운영위원장. 정신화
제9대 이천시의회 정신화 운영위원장 (사진=이천시 의회 제공)
민선 9대 이천시 의회의 시작은 상임위 원 구성 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기억하는 것은 누가 어느 자리를 맡았는지가 아니라, 그 자리를 통해 무엇을 해냈는가 이다.

9대 이천시의회가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무리하며 전반기 원 구성을 끝냈다. 조주환 의장과 김재국 부의장에 이어 자치행정위원장에는 최덕수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진재훈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정신화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원구성은 비교적 차분했다. 상임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이나 장기 공전 없이 협의를 통해 의회의 틀을 갖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지방의회가 정쟁보다 협치를 앞세운 것은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만한 출발이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민들의 관심은 이미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 누가 위원장이 됐는지가 아니라 어떤 정책을 검증하고, 어떤 대안을 만들어낼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을 감시하고 예산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기업과 지역경제, 도시개발, 농업, 교통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현안을 다룬다.

의회운영위원회 역시 원활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며 의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어느 하나 가벼운 책임은 없다.

당선 소감에서도 세 위원장은 공통적으로 '시민 중심'과 '소통'을 강조했다. 최덕수 위원장은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진재훈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의정을, 정신화 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운영을 약속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천이다. 집행부를 견제할 때는 원칙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보여주기식 질의나 정치적 공방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가 의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한다.

제9대 이천시의회의 전반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원 구성은 출발선일 뿐이고, 시민들은 의회의 직함보다 결과를 기억한다.

협치로 시작한 이번 의회가 끝까지 생산적인 의정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지, 이제 그 답은 회의장이 아니라 의정활동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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